제목 |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루카17,5-10) /연중 제27주일(군인 주일)/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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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택규 | 작성일2022-10-02 | 조회수1,00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오늘은 루카복음 17장 9절의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라는 말씀과 10절의“해야 할 일” 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는데요. 그래서 “당신께서 해야 할 일을 하고 계시는 예수님”, 그러한 예수님을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한 믿음만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복음인데요. 사도들이 예수님께 믿음을 더해 달라고 하자, 예수님께서 두 가지 비유 말씀을 하시죠. 그중 하나는,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으로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고 복종시키라는 것”이며, 두 번째가, 깊은 묵상을 필요로 하는 ‘종과 주인’의 비유입니다. 어떤 주인이,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 종이, 들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주인은,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고 자연스럽게 얘기한다는 것입니다. 종이 그렇게 주인의 분부대로 한 것은 당연한 것이며, 그래도 주인은 고마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도들도, 예수님의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라고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 두 번째 ‘종과 주인’의 비유 말씀을 언뜻 보면, ‘야박한 주인을 만난 불쌍한 종’일 것입니다. 주인은, 죽어라고 일을 마치고 들어온 종에게 어찌 그리 야박하게 대할 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자칫, 하느님은 야속하신 분!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강한 믿음만으로 묵상하기에는 너무도 모자란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6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돌무화과나무의 주인이 해야 할 일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으로, 종인 돌무화나무를,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고 복종시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을 가진 모든 주인의 명령은 복종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명령안에는 믿음이라는 하느님의 뜻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주인으로서, 믿음을 갖고, 당신께서 해야 할 일(세상이 하느님의 뜻에 따르게 하는 일=복종)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10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라고 말입니다. 아주 짧지만, 강한 메시지가 담긴 말씀이 아닐까 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사명’, ‘숙명’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아야 할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에 대한 하느님의 뜻에 이견을 달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해야 할 일은 바로 세상의 구원이었고, 그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던 것입니다. 쓸모없는 종의 마음으로 그저 하느님의 뜻에 복종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종으로서, 믿음을 갖고, 당신께서 해야 할 일(하느님의 뜻에 따라 세상을 구원하는 일=복종)을 하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소명이 무엇인지, 교회는 가르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898항) “평신도들의 임무는 자기의 소명에 따라 현세의 일을 하고 하느님의 뜻대로 관리하며 하느님의 나라를 추구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평신도들이 특별히 하여야 할 일은 자신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모든 현세 사물을 조명하고 관리하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일이 언제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고 발전하여 창조주와 구세주께 찬미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교회헌장, 31항] 이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에 대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고, 또 묻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깨달은 각자의 소명에 따라 현세의 일을 하고, 하느님의 뜻대로 관리하며, 하느님의 나라를 추구해 나가도록 변화시켜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복음나눔을 마치도록하겠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가, 저희 각자에 대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고, 또 묻게 해 주시고, 그렇게, 깨달은 각자의 소명에 따라 현세의 일을 하고, 하느님의 뜻대로 관리하며, 하느님의 나라를 추구해 나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아멘..!!/ 2022년 10월 2일 /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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