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 영근 신부님의 복음 묵상 | |||
---|---|---|---|---|
작성자박영희 | 작성일2022-10-26 | 조회수590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21026. 연중 제30주간 수요일.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루카 13,24)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던 중에, 어떤 사람이 물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동문서답을 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구원 받을 사람이 많은지 적은지’를 묻는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구원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구원받는지’를 대답하십니다. 그것이 더 본질적인 대답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대답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이는 어찌 들으면, 참으로 모진 말씀으로 들립니다. 마치 하느님의 자비와 구원의 보편성에 어긋나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이 문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문이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아닌 “좁은 문”이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모든 이가 부르심은 받지만, 모두가 응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곧 당신은 “문”이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당신을 따라 들어가는 이에게 열려 있는 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문은 동서남북 온 세상에 열려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충격>은 ‘집주인이 문을 닫아버리면 아무도 열 수 없는 문’이라는 사실입니다. 곧 우리가 스스로 문을 열고 들어갈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구원이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문을 열고 닫는 집주인에게 달려있음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또한, 이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바로 지금 문이 열려있으니 당장 들어오라는 다급함을 말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곧 영원을 사는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이 ‘문’은 내일 들어가야 하는 문이 아니라, 오늘 당장 들어가야 하는 문입니다. 곧 지금 나와 함께 계신 당신이 바로 ‘그 문’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오늘의 말·샘기도(기도나눔터)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루카 13,24) 주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