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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 연중 제32주간 화요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11-07 조회수294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

<우리는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며 경건하게 살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티토서 말씀입니다. 2,1-8.11-14
사랑하는 그대여,
1 그대는 건전한 가르침에 부합하는 말을 하십시오.
2 나이 많은 남자들은 절제할 줄 알고 기품이 있고 신중하며,
건실한 믿음과 사랑과 인내를 지녀야 합니다.

 

3 나이 많은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몸가짐에 기품이 있어야 하고,
남을 험담하지 않고, 술의 노예가 되지 않으며,
선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4 그래야 그들이 젊은 여자들을 훈련시켜,
남편을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며,
5 신중하고 순결하며, 집안 살림을 잘하고 어질고 남편에게 순종하게 하여,
하느님의 말씀이 모독을 받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6 젊은 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신중히 행동하라고 권고하십시오.
7 그대 자신을 모든 면에서 선행의 본보기로 보여 주십시오.
가르칠 때에는 고결하고 품위 있게 하고
8 트집 잡을 데가 없는 건전한 말을 하여,
적대자가 우리를 걸고 나쁘게 말할 것이 하나도 없어
부끄러운 일을 당하게 하십시오.

 

11 과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
12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 줍니다.
13 복된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우리의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우리를
그렇게 살도록 해 줍니다.
1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어,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해방하시고 또 깨끗하게 하시며,
선행에 열성을 기울이는 당신 소유의 백성이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해

신분에 따라 지킬 의무

남녀노소.교직자,노예 등 각 신분에 따르는 처신의 규범을 밝힌다. 필자는 당시의 재래식 덕목을 옮겨썼지만 그리스도교적 동기를 덧붙인다.

 

9

필자의 노예관에 대해서 1디모 5,1-2 참조.

필자는 노예들의 의무에 대해서만 말하고 주인들의 의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신약성서에 반영된 노예들에 대한 초대교회의 태도를 개관하면, 교회는 확고한 기존체제인 노예제도, 자체를 문제시하지는 않았고, 다만 신자 노예가 어떻게 신자답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만 해결하려고 했다고 볼 수 있다. 말하자면, 노예제도가 좋은지 나쁜지는 판별하지 않고 노예로서 지켜야 할 의무에 관해서만 가르쳤다.

 

인권과 사회정의에 관한 사상을 깊이 인식하지 못했던 당시의 교회는 그 제도 자체를 불의한 것으로는 보지 않았다. 그렇지만 좋지 못한 주인들, 특히 노예들을 학대하는 주인들, 그리고 불충실한 노예들을 비난했다.

 

구원받은 사람이 지켜야 할 의무의 동기

5.10ㄴ절에서 이미 신분에 따라 합당하게 생활해야 하는 근본 동기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지만 이제 그 동기를 더욱 자세히 말한다. 필자는 여기서도 전해받은 정(定式) 표현을 사용했다.

 

11

예수의 생애와 수난과 죽음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다는 뜻이다.

 

12

예수를 통해 나타난 은총은 교육자 역할을 한다. 그리스도를 알에 된 사람은 하느님을 모르고 무시하던 생활을 청산하고 하느님 앞에서의 올바른 생활을 배운다.

 

13

위대하신 하느님이시며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남이라고도 번역할 수 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천주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14

결정적인 구원에 대한 확신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내주신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복음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7-10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7 “너희 가운데 누가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으면,
들에서 돌아오는 그 종에게 어서 와 식탁에 앉아라.’ 하겠느냐?
8 오히려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여라.
그리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먹고 마셔라.’ 하지 않겠느냐?
9 종이 분부를 받은 대로 하였다고 해서 주인이 그에게 고마워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종의 처지 비유

이 비유는 루카복음에만 수록되어 있는데 루카가 고유사료에서 채집했는지 또는 어록에서 옮겨썼는지 속단하기 어렵다. 자고로 품꾼은 보수를 요구할 수 있지만 종은 무상으로 일하는 법이다. 종이 들에서는 농사짓고 목축하는 일을 하고 집안에서는 부엌일을 한다 해서 보수나 사례를 바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럼 예수께서는 누구를 상대로 왜 이 비유를 드셨을까? 율사들뿐 아니라 그들의 가르침을 받은 바리사이들과 이스라엘 백성은 인과응보 사상에 젖어 있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율법을 잘 지켜 공덕을 쌓아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느님께 받겠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과 하느님의 관계를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로 오해한 짓거리인데 예수께서는 그것을 종과 주인의 관계로 수정하셨다. 루카는 이 비유로써 사도들의 자세를 천명하고자 했다. , 사도들이 사도직을 충실히 수행했다 해서 보상을 계산하거나 요구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이기 때문이다”. 사도 바오로도 1고린 9.16에서 같은 뜻의 말을 한다. “실상 내가 복음을 전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내게 자랑거리는 못 됩니다. 그것은 내게 부과되는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나는 불행합니다.”

 

7

예수께서는 자주 여러분 가운데 어느 누가라는 말로 비유를 시작하셨다. 이는 으레 강한 부정을 기대하는 “...하겠습니까”, 아니면 강한 긍정을 기대하는 “... 하지 않겠습니까?”로 끝맺는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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