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루카23,34-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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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2-11-20 | 조회수34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22년 11월 20일 [그리스도왕 대축일]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전례력으로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일인 오늘은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이다. 축일명대로,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임금)이심을 기리는 날이다. 예수님께서는 정치권력을 장악하여 백성을 억누르는 임금이 아니라, 당신의 목숨까지도 희생하시며 백성을 섬기시는 메시아의 모습을 실현하셨다. 스스로 낮추심으로써 높아지신 것이다. 1925년 비오 11세 교황이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일을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정하였다. 한국 천주교회는 1985년부터 해마다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간(올해는 오늘부터 11월 26일까지)을 ‘성서 주간’으로 정하여, 신자들이 일상생활 가운데 성경을 더욱 가까이하고 자주 읽으며 묵상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하느님의 말씀은 그리스도인 생활의 등불이기 때문이다. 복음(루카23,34-43) 34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제비를 뽑아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졌다. 35 백성들은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이자가 다른 이들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하느님의 메시아, 선택된 이라면 자신도 구원해 보라지.” 하며 빈정거렸다. = 자신들의 죄로, 자신들의 죄 값으로 대신 십자가에 달리신 자신들의 메시아, 그리스도를 몰라보고 빈정대는 참으로 어리석은 지도자들이다. 36 군사들도 예수님을 조롱하였다. 그들은 예수님께 다가가 신 포도주를 들이대며 말하였다. 37 “네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면 너 자신이나 구원해 보아라.” = 진통제(鎭痛劑) 역할을 하는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는 드시지 않고(마태27,34) 십자가(十字架)에 달려 목마른 당신에게 최악인 신 포도주(식초)는 드셨다.(요한19,28-30) 인간의 죄악(罪惡), 독(毒)은 드신 것이다. 곧 우리의 죄를 먹고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한 ‘목숨 바친 사랑’이다. (시편69,22) 22 그들은 저에게 음식으로 독(毒)을 주고 목말라할 때 초(酢)를 마시게 하였습니다. 38 예수님의 머리 위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라는 죄명 패가 붙어 있었다. 39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며 그분을 모독하였다. 40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41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 완전한 자기(自己)부인(否認), 버림의 자세다. 42 그러고 나서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였다.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요한19,32) 32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 자신의 죄(罪)를 인정, 고백(告白)하며 예수님께 구원의 자비(慈悲)를 청(請)한 이에게, 성경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이라한다. 곧 그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구원받은 첫째 사람이라는 것이다.(루가9,23) 첫째 성도(聖徒), 첫 그리스도인(人)이 된 것이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 새 사람, 새것이 되어 빛의 나라에 들어간 첫째 사람이라는 것이다.(2코린5,17참조) 2독서(콜로1,12-20) 12 성도들이 빛의 나라에서 받는 상속의 몫을 차지할 자격을 여러분에게 주신 아버지께 감사드리기를 빕니다. 13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 과거(過去) 완료(完了)형이다. 이미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구원은 인간의 의(義)로 얻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대속(代贖), 그 하늘의 의(義)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14 이 아드님 안에서 우리는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습니다. 15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십니다. 16 만물이 그분(구원자)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왕권이든 주권이든 권세든 권력이든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17 그분께서는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18 그분은 또한 당신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시작이시며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맏이이십니다. 그리하여 만물 가운데에서 으뜸이 되십니다. 19 과연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 온갖 충만함이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20 그분 십자가의 피(새 계약)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 = 그 분, 십자가의 그리스도, 그분의 피는 더러운 나를 목숨 바쳐 사랑하신 증표(證票)다. 곧 사라질 세상이 주는 영광, 평화와 바꿀 수 없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느님의 사랑이다. *지금은 제사의 피, 곧 포도주를 마시고 만족해 할 때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에 감사, 찬송할 때라는 것이다. 신앙의 목적인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기쁜잔치의 때라는 것이다.(이사43,7) (요한4,24) 24 하느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는 이는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마태22,2-3) 2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3 그는 종들을 보내어(파견)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 자신의 뜻, 소원을 위해 날마다 열심히 제사 드리느라 오지 못한다. 곧 미사를 내 뜻, 의무(義務)를 위한 제사(祭祀)로 드리지 말자는 것이다. 미사, 혼인잔치에서 그리스도의 신부로 그분과 한 몸,이 되자는 얘기다. 하느님의 영원하신 사랑 속으로 들어가는 진리(眞理)의 신앙(信仰)을 살자는 얘기다. ☨ 은총이신 보호자 성령님! 하느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사랑이, 저희 마음 안에서 타오르게 하소서.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나라가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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