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대림 제3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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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2-12-16 | 조회수451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22년 12월 16일 금요일 [대림 제3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벳자타 못 가에서 병자를 고쳐 주셨습니다(요한 5,1-9 참조). 이 때문에 예수님과 유다인들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고 예수님을 향한 유다인들의 적대감은 커져만 갑니다. 오늘 복음은 유다인들이 벌인 논쟁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변론(5,19-47 참조) 가운데 한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5장 31절에서 율법에 근거한 합법적 증언 원칙을 말씀하시면서(신명 17,6; 19,15 참조) 유다인들 앞에서 당신의 신원, 곧 당신께서 누구이신지 분명히 증명하고자 하십니다. 요한복음 5장 31-47절에서 총 네 가지 증거가 제시되는데, 오늘 복음은 그 가운데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예수님을 증언하는 첫 번째 증인은 세례자 요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 앞에서 증언한 내용을 떠오르게 하십니다(요한 1,19-27 참조). 세례자 요한은 오실 분에 대하여 증언하도록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1,6)이므로, 그리스도에 관한 그의 증언은 진리입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으로 예수님 당신의 ‘일들’을 말씀하십니다. 이 ‘일들’은 이미 행하신 것만 아니라 앞으로 행하셔야 하는 것들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의 ‘일들’은 아버지에게서 권한을 받으시어 아버지와 완전히 일치하시는 가운데(1,17. 18 참조) 이루어졌기에 예수님께서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이임을 증언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가르친 내용은 우리의 시선이 예수님을 향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예수님의 여러 행적은 우리가 그분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우리는 어떻게, 어디에서 그분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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