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1일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께서

성자의 탄생으로 참된 믿음을 일으키시고 완성하셨다.

(본기도 중에서)

복음(요한1,1-18)

1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2 그분께서는 한 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3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

= 만물(우리, 나)이 말씀으로 창조되어 말씀으로 지탱하고 있다.(히브1,3)

4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

(시편36,10) 10 정녕 당신께는 생명의 샘(원천)이 있고 당신 빛으로 저희는 빛을 봅니다.

5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카탈남노바) 못하였다.

= ‘카탈남노바’-(힘으로 이기다. 소유하다. 소각하다.) 세상에 빛이, 밀씀이 다가가면 이겨 소유(所有)하려, 소각(消却)하려 달려들지만 그러나 결국은 이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내 고집을 꺽고 하느님의 뜻인 말씀이 이기신 다는 것이다>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9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이 세상에 왔다.

= 세상이, 빛을 못 보는 소경, 죽음의 상태이기에 구원하러 오신 빛이시다.

10 그분께서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그분을 통하여 생겨났지만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 인간은 하느님의 숨, 말씀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창세2,7) 7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영)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히브2,10) 10 만물은 하느님을 위하여 또 그분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11 그분께서 당신 땅에 오셨지만 그분의 백성은 그분을 맞아들이지 않았다. 12 그분께서는 당신을 받아들이는 이들, 당신의 이름을 믿는 모든 이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이나 육욕이나 남자의 욕망에서 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친 아들,딸이다.

(이사46,4) 4 너희가 늙어 가도 나는 한결같다. 너희가 백발이 되어도 나는 너희를 지고 간다. 내가 만들었으니 내가 안고 간다. 내가 지고 가고 내가 구해 낸다.

14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 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히브1,3) 3 아드님은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강력한 말씀으로 지탱하십니다. 그분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 하늘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15 요한은 그분을 증언하여 외쳤다. “그분은 내가 이렇게 말한 분이시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

= 신약(新約)이 구약(舊約)을 앞선다는 말이다. 종말이 창조를 앞선다는 말이다.

(에페1,4-5)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히브4,3) 3 믿음을 가진 우리는 안식처로 들어갑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그리하여 나는 분노하며 맹세하였다.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고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안식처는 물론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들은 세상 창조 때부터 이미 다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16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17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 율법(제사와 윤리), 곧 자기의 뜻, 의(義), 열심인 신앙에 머물면 불의(不義)다. 그리스도께서 그 모든 것을 대속하시고 주시는 의(義), 생명, 정의, 진리다.

(갈라4,4-5) 4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5 율법(제사와 윤리)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8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

☨하느님의 진리, 지혜, 은총이시며 우리의 여원한 보호자이신 천주의 성령님!

믿음의 원천이신 성자의 지체가 되어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저희 죄인을 위하여 간구해 주소서. 저희 모두를 의탁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우리, 나)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아멘!

아듀! 임인(壬寅)년이여!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