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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5.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 / 유다의 죄악에 대한 신탁[1] / 예레미야서[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06 조회수203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예레 2,20-37)

 

우상 숭배로 고발당한 자의 변론에 대한 주님의 단호한 반박이다. 나는 정말 오래전에 네 멍에를 부러뜨리고 그 줄을 끊었다. 그런데도 너는 더 이상 나를 섬기지 않겠다!” 하고는 온갖 높은 언덕에서 온갖 푸른 나무 밑에서 드러누워 불륜을 저질렀다. 나는 좋은 포도나무로, 옹골찬 씨앗으로 너를 심었는데, 어찌하여 너는 낯선 들포도나무로 변해 버렸느냐? 네가 비록 잿물로 네 몸을 씻고 비누를 아무리 많이 쓴다 해도, 죄악의 얼룩은 그대로 내 앞에 남아 있다.

 

주 하느님 말씀이다. 네가 부정하지 않다고, 바알들을 따라다니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느냐? 너는 가는 길 종잡을 수 없는 경박한 암낙타로구나. 광야에 익숙한 들나귀가 몸이 달아 암내를 풍기며 헐떡이니 누가 그 발정을 막겠느냐? 수컷들은 애써 찾을 필요도 없이 발정한 암컷을 쉬이 발견하리라. 발정한 암컷은 수컷에게로 오므로 수컷이 암컷을 찾으려고 애쓸 필요가 없거나, 또는 암컷이 임신의 마지막 달에 이르러서는 발정했을 때처럼 저항하지 않으므로 그 암컷을 쉽게 잡을 수 있다. 너는 맨발이 되지 않도록 발을 보살피고 목마르지 않도록 하여라.

 

그러나 너는 안 돼요. 낯선 이들을 사랑하게 되었으니 그네들을 따라다니겠어요.” 하고 말하였다. 도둑이 붙잡혀 수치를 당하듯 이스라엘 집안이 수치를 당하리라. 그들은 나무에 대고 당신께서 제 아버지이십니다.” 돌에 대고 당신께서 저를 낳으셨습니다.” 하고 말한다. 이는 우상 숭배를 색다르게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산당에는 석상과 목상이 서 있었는데, 주님께서는 이런 것을 단호히 배척하신다. 그들은 정말 나에게 등을 돌리고 얼굴을 마주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에게 재앙이 닥칠 때 그들은 일어나시어 제발 저희를 구해 주소서.” 하고 부르짖는다. 네가 스스로 만든 신들은 어디 있느냐? 너에게 재앙이 닥칠 때, 그들이 너를 구할 수 있다면 어디 일어나 보라지. 유다야, 너의 신들이 네 성읍의 수만큼이나 많지 않으냐? 그런데도 어찌하여 너희는, 나에게 따지려 드느냐? 너희 모두 나에게 반역하였다. 주님의 말씀이다.

 

하느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은 이어진다. 내가 쓸데없이 너희 자녀들을 때렸구나. 그들은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너희 칼이 예언자들을 삼키는데 약탈하는 사자 같았다. 이 세대 사람들아 너희는 주님 말씀을 들어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광야가 되었단 말이냐? 아니면 암흑의 땅이 되었는가? 어찌하여 내 백성이, “우리가 자유로워졌으니 이제 더는 당신께 가지 않겠습니다.” 하고 말하는가? 처녀가 노리개를 잊을 수 있으며 새색시가 각시 띠를 잊을 수 있으랴?

 

그러나 내 백성은 허구한 날 나를 잊었다. 너는 사랑을 찾아 제 갈 길을 어찌 그리 잘 걷는가? 그리하여 너는 탕녀들에게조차 네 길 가르칠 지경이다. 네 치맛자락에까지 죄 없는 가난한 이들의 피가 묻었구나. 그들이 집을 뚫고 들어오다가 너에게 들킨 것도 아닌데. 정말 이런 짓을 다 저지르고도 너는 말한다. “죄가 없으니 그분의 진노가 나에게서 분명 돌아설 수밖에.”

 

그러나 이제 죄지은 적이 없다.”는 너의 그 말 때문에 나는 너를 반드시 심판하리라. 어찌 그다지도 지조 없게 네 길을 막 바꾸느냐? 네가 아시리아에게 수치를 당한 것처럼 이집트에게도 수치를 당하리라. 그곳에서도 너희는 슬픔의 표시로 머리 위에 손을 얹고 나오리니, 네가 믿었던 자들을 주님께서는 배척하시어, 그들로 말미암아 네가 번성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탕녀의 명예에 대한 사람들의 말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6. 백성아 돌아오라(3,1-25)’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들포도나무,바알,탕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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