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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 파멸을 보는 예언자의 고뇌 / 유다의 죄악에 대한 신탁[1] / 예레미야서[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08 조회수274 추천수1 반대(0) 신고

 

 

7. 파멸을 보는 예언자의 고뇌(예레 4,1-31)

 

이스라엘아! 네가 나에게 돌아만 온다면, 다른 민족들이 주님 안에서 복을 받고 주님 안에서 찬양을 받으리라. 완전한 쇄신을 바라는 주님께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묵혀 둔 너희 땅을 갈아엎어라. 가시덤불에는 씨를 뿌리지 마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할례를 하여 자신을 주님께 바쳐라. 너희 마음의 포피를 벗겨 내어라. 그러지 않으면 너희의 악한 행실로 나의 분노가 불꽃처럼 터져 나와서 아무도 끌 수 없게 타오르리라.”

 

유다에 내린 혼란의 경고다. “이 땅에서 나팔 불어라.” 그리고 말하여라. “모여 와 요새 성읍들로 들어가자.” 시온 쪽으로 깃발을 올리고 서 있지 말고 대피하여라. 내가 북쪽에서 재앙과 엄청난 재난을 가져오리라. 사자가 숲에서 달려 나오고 민족들의 파괴자가 길을 나섰다. 네 성읍들이 헐려 아무도 살지 않게 되리라. 그러니 자루옷을 두르고 슬피 울어라.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가 우리에게서 돌아서지 않았다. 그날에 주님 말씀이다. 임금과 제후들도 용기를 잃으리라. 사제들이 놀라고 예언자들도 아연실색하리라. 내가 여쭈었다. “주 하느님! 당신께서는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속이셨습니다. ‘칼이 닿아도 너희는 안전할 것이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위협받는 예루살렘에 대한 마지막 권고를 그때에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두고 이런 말씀이 들려오리라. “벌거벗은 언덕의 열풍이 내 딸 내 백성의 길을 향해 광야에서 불어온다. 그 열풍보다 드센 바람이 나를 위해 분다. 이제는 나도 그들을 거슬러 심판을 선언하리라.” 우리는 불행하구나! 우리는 망하였다. 예루살렘아, 구원받을 수 있도록 악을 깨끗이 씻어 내어라. 언제까지나 네 안에 악한 생각을 품어 두려느냐? 민족들에게 대고 선포하여라. “원수들이 쳐들어와 예루살렘을 포위한다. 이 백성이 나에게 반역한 탓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너의 길과 행실이 이런 일을 스스로 불러들였으니, 이것이 바로 쓰라린 재앙이요 네 심장까지 파고든 재앙이다.”

 

조국의 재앙 앞에서 예언자가 겪는 고뇌이다. , 배가 뒤틀리네! 내 심장의 벽이 안에서 마구 뛰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구나! 나팔 소리가, 전쟁의 함성이 나에게 들려오고 있다. 재난에 재난이 겹치는구나. 정말 온 땅이 황폐해지고 나의 천막이 순식간에, 나의 장막이 한순간에 무너지는구나. 내가 언제까지나 더 깃발을 봐야 하고, 언제까지나 더 나팔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하느님 판결을 모르니 혼돈으로 돌아가는구나! 과연 내 백성이 어리석어서 나를 모른다. 미련한 자녀들이라 이해하지 못한다. 악을 저지르는 데는 약삭빠르면서 선을 행할 줄 모른다. 내가 보니 땅은 혼돈과 불모요 하늘에는 빛이 사라졌다. 내가 보니 산은 떨고 모든 언덕은 뒤흔들리고 있다. 내가 보니 사람도 없고 하늘의 새들도 모두 달아났다. 내가 돌아보니 옥토는 황무지가 되고 모든 성읍은 허물어졌다. 주님 앞에서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 앞에서 그렇게 되었다.

 

드디어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징벌하기로 하셨다. “온 땅이 폐허가 되겠지만 아직 끝장은 내지 않겠다. 이리하여 땅은 통곡하고 하늘은 어두워지리니 내가 계획했으면 뉘우치지도 물리지도 않을 것이다.” 이제 온 성읍이 버려지니 그곳에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황폐해진 너 진홍색 옷을 걸치고 금붙이로 치장하며 화장하고 있으니 어쩌자는 것이냐? 아름답게 꾸며 보았자 헛것이니 정부들이 너를 경멸하고 네 목숨마저 노린다. 나는 손을 뻗쳐 들고 헐떡이는 딸 시온의 소리를 들었다. "불행하여라, 이 내 목숨! 살인자들 앞에서 내 힘이 다해 가는구나.“

 

나 하느님의 신문 뒤의 판결을 들어라.[계속]

 

[참조] : 이어서 ‘8. 굶주림과 유배의 판결(5,1-31)’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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