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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예쁜 말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 따뜻한 하루[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13 조회수261 추천수1 반대(0) 신고

 

 

"여보, 당신이 재영이 유치원에서 데리고 와줘, 난 오늘도 야근할 것 같아, 정말 미안해."

 

유난히 피곤한 아내의 목소리를 전화로 듣고 아들을 유치원에서 데리고 왔습니다.

저희 부부도 다른 가정처럼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회사일로 야근이 늘고, 일의 강도도 늘어 피곤함에 지쳐진 아내를 위해서

저는 오늘도 아들 녀석을 씻기고 저녁먹이고 유치원 숙제를 차근차근 봐줬습니다.

겨우 설거지를 끝내고 한숨 돌리려고 TV를 켰는데 해외토픽에 미인대회가 나왔습니다.

 

마침 아내가 퇴근해 들어오더니 화려하게 치장된 세계의 미녀들을 보는

편안한 모습의 우리 부자를 보고는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습니다.

 

무심코 변명하려는 순간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빠, 저 세계 미인 대회라는 게 뭐야?"

 

순간 당황한 나는 말을 더듬으면서 아들에게 대답을 했습니다.

", 그거는 그냥 예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여자에게 상 주는 거야."

 

나의 대답에 아들은 엄마를 보면서 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왜 저기에 안 나갔어?"

 

그 말에 아내는 피곤함에 지친 표정이 단번에 사라지고는,

함박웃음으로 사랑해하며 아들을 살며시 끌어안았습니다.

수수한 정다운 말 한마디가 이렇게 가정을 훈훈하게 데웁니다.

 

성경에도 말에 대한 아름답고 좋은 말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잠언 12,25).

마음속의 근심은 사람을 짓누르지만 좋은 말 한마디가 그를 기쁘게 한다.’

 

사실 말에 대한 여러 말이 있습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그렇습니다.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과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런 마음이 있으면,

아주 가볍게 건네는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감동을 줄 수가 있습니다.

사랑이 담긴 그 말 한마디로 주변 분들에게 마음을 전해 보세요.

그 어떤 것보다도 진심이 담긴 손짓을 하는 값진 선물입니다.

 

어쩜 좋은 말로 남을 찾는 것은 비단옷 입히는 것 마냥 따뜻합니다.

화사하고 햇살 같은 고운 미소와 진심어린 아름다운 말 한마디는,

내 삶을 빛나게 하는 보석이기에 늘 환하게 속삭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말 한마디,미인 대회,천 냥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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