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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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요한,1,29-34/연중 제2주일)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 쪽지 캡슐 작성일2023-01-15 조회수276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늘은 연중 제2주일이고, 이곳은 성 바오로 피정(避靜)의 집입니다. 세상의 죄를 없애시고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사람답게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도록 전례를 통하여 초대하고 계십니다. 

 

 피정(避靜)이라서 그런지, 오늘은 요한복음 1장 29절의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진정으로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묵상을 해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없애 주시기 위해 스스로 하느님의 어린양이 되시기로 하고 아주 특별한 일들을 실행해 나아가셨습니다. 우선 예수님께서는 죄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셨습니다.(이사53,12) 그렇게, 세례를 받으실 때 “고난 받는 종”이라는 당신의 사명을 수락하시고 그 사명을 수행하기 시작하셨으며, 또한 피 흘리는 죽음의 '세례'를 미리 받으셨다는 것입니다.[마르10,38;루카12,50](교리서 536항) 그렇게, 묵묵히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같이[이사53,7;예례11,19] 고통을 당하셨고,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진 고난 받는 종이 되셨으며,[이사53,12] 동시에 첫 파스카 때 이스라엘의 속량을 상징하던 파스카 어린양이[탈출12,3-14;] 되셨다는 것입니다.(교리서 608항)

 그렇습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던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말입니다. 오직 하느님께서 당신께 주신 당신의 사명을 수락하시고 그 사명을 수행하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오로지 당신에 대한 하느님의 뜻을 그대로 받아 들여 그분의 구원 계획을 이루어 내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렇듯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을 대신 나신 것이며, 우리 삶을 대신 사신 것이며, 우리 삶을 대신 가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리며 이곳 피정의 집 아늑한 숲길을 걸었습니다. 그렇게 오늘 저는 당신과 함께 죽고 당신과 함께 다시 태어나, 당신 대신 살 이유를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 당신을 입고 늘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겠습니다.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2023년 1월 15일 오후 / 성 바오로 피정의 집에서 /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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