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 영근 신부님의 복음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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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희 | 작성일2023-02-20 | 조회수631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230220. 연중 제7주간 월요일.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마르 9,24)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벙어리 영이 든 아이를 치유하시는 장면입니다. 사실, 이 장면은 제자들이 망신당하는 장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제자들이 스승을 망신시키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벙어리 영을 쫓아내지 못함으로써 스승을 욕보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도 혹시 스승을 망신시키는 일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어떤 누구의 힘을 빌린 것이 아니라, 당신 말씀의 권능으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십니다. 말씀의 권능을 깨우쳐주심과 동시에, 말씀의 권능을 지니신 당신이 누구신지를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마르 9,28) 하고 묻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병든 아이를 고친 것은 믿음에서 나오는 ‘기도의 힘’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믿음이 없고, 기도하지 않는다면, 또한 믿음으로 기도하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다른 이들에게도 망신당하고 스승이신 예수님을 욕보이게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는 아이의 아버지처럼, 우리의 믿음이 아니라 그분의 믿음에 의탁하는 일입니다. 아멘. 오늘의 말·샘기도(기도나눔터)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마르 9,29)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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