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음 깊은 곳에서 만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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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23-02-24 | 조회수531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마음 깊은 곳에서 만나다. 우리는 어디로 갑니까? - 항상 집으로 갑니다- 정직한 본성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가 90세 생일날 인터뷰에서 말했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동경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단 하나의 정직한 성품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의 말은 옳다. 인간은 모든 것을 거짓으로 꾸밀 수 있다. 도덕심을 과시하고 위장할 수 있다. 사랑을 가장할 수 있으며, 거짓으로 예의를 차릴 수도 있다. 이기적인 동기에서 남을 돕기도 한다. 단 한 번만이라도 우리 자신의 태도를 솔직하게 주시해 보자. 정의는 냉혹함과 뒤섞일 수 있고, 타인에 대한 애정은 소유욕과, 타인에 대한 도움은 권력욕과, 뒤섞일 수 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동경을 조작할 수는 없다. 인간이 자신의 동경 그 자체에기 때문이다. 동경은 실제로 인간에게 있는 가장 정직한 본성이다. 동경은그냥 존재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동경은 우리 마음 안에서 움직인다. 동경하는 곳에서 인간은 자기 자신의 마음을 만난다. 우리는 동경을 단기간의 목표, 예를 들면 로또 당첨이라든 축구팀의 승리 같은 것에 둘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동경 안에도 보다 궁극적인 동경 즉 인생의 성공이나 행복에 대한 동경이 포함되어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모든 동경 안에 한마디로 완전함에 대한 동경 절대에 대한 동경이 살아 있다고 한다. 동시에 이러한 동경은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가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지금의 상황이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는 근원에 다가가고 있다는 솔직한 고백이기도 하다. 동경은 가장 정직한 감정이다. 뿐만 아니라 동경은 내 자신의삶에 솔직하도록 도와줄 수도 있다. 우리는 자신의 생활을 멋지게 치장해야만 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그들이 자랑하는 휴가는 완벽하고 환상적이다. 그들의 여행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그러나 어쩌면 그들은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서 자신들의 생활을 장밋빛으로 덧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실 그들의 생활이란 그저 평범할 뿐이다. 휴가 동안 부부 사이에 많은 갈등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밖으로는 자신들의 조화로운 부부관계를 열광적으로 자화자찬한다. 자신들이 한 일은 무조건 옳다는 것을 과시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그러나 무대 뒤를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광경이 펼쳐져 있다. 동경은 나로 하여금 삶을 솔직히 바라보도록 한다. 나는 과장할 필요가 없다. 다른 사람에게 내 경험이 얼마나 특별한지 그리고 내가 내면에서 얼마나 큰 발전을 이룩했는지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인다. 나는 평범하지만 노력하고 있으며 성공하기도 하고 때로는 실패도 한다. 감수성이 예민하다가 무뎌지기도 한다. 영적인 동시에 피상적이기도 하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 인생을 받아들인다. 나의 동경이 이 생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나는 동경을 조작하지 않는다. 동경은 그저 거기 있을 뿐이다. 그리고 동경이 있는 그곳에만 참된 인생이 있다. 동경을 마주하는 그곳에서 나는 삶의 흔적 안에 있고, 나 자신의 활기를 발견한다. 그리고 보다 왕성한 삶의 활기 안에서 나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다. (동경) -안셀름그륀 지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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