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우리 엄마의 직업은? / 따뜻한 하루[8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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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3-05-11 | 조회수515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초등학교 교실에서 제목은 '부모님이 하시는 일'로 글짓기를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참 다양한 직업이 있는지라 같은 직업을 가진 부모님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각자 부모님의 직업을 재미나게 발표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음에 발표할 아이를 보고 선생님은 가슴이 그만 철렁 내려앉고 말았습니다. 그 아이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형편도 어려워서 보육원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 처지를 생각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며 조용히 발표를 지켜봤습니다. "우리 엄마의 직업은 빨래, 청소, 설거지도 하면서 많은 아이를 보살피는 일입니다. 그런데 엄마는 우리가 자려고 불 끄면 '잘 자라, 사랑한다.'라고 말씀해주십니다. 항상 바쁘시지만, 언제나 제게 다정하게 보살펴주시는 엄마가 참 좋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은 평범한 발표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엄마도 집에서 저렇게 하시는데." "쟤네 집에는 형제가 많나 봐." 하지만, 선생님은 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엄마는 보육원의 원장님이었을 것입니다. 선생님은 발표를 마친 그 아이를 따뜻이 꼭 안아 주었습니다. 세상에 나쁘거나 이상한 아이들은 없습니다. 단지 어른 탓에 옳게 사랑받지 못했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우리 자녀와 똑같은 아이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사랑을 조금 더 받길 원하는 아이들입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과 신나게 어울리면서 사랑할 줄 아는 아이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받길 원하는 아이들이 주위에는 참 많습니다. 우리가 이웃이 되어 주어야 할 곳이 너무 많습니다. 5월 가정의 달에 모두가 믿음으로 관심을 가져봅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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