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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 야고보의 제언 / 예루살렘 사도 회의[2] / 사도행전[3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5-16 조회수51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7. 야고보의 제언 / 교회 확장[3] / 사도행전[37] / (사도 15,12-21)

 

사도 회의에서 베드로의 첫 번째 설명이 끝나자 온 회중이 잠시 잠잠해졌다. 그리고 바르나바와 바오로가 하느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표징과 이적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다른 민족들에게 율법이 아니라 믿음만을 요구하는 선교 활동을 보증해 주신 것이다. 그들의 설명도 마치자 야고보가 이렇게 말하였다. 야고보는 베드로의 말에 동의하고 또 성경을 가지고 그것을 확인한다. 그러나 그의 결론은 베드로의 결론에서 약간 후퇴한다. 비유다인들도 일부 유다교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형제 여러분, 내 말 들어 보십시오. 하느님께서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당신 이름을 위한 백성을 모으시려고 어떻게 배려하셨는지, 시몬이 이야기했해 주었습니다.” 이 말씀의 정확한 의미는 이어지는 아모스 예언서의 인용으로 분명해진다. 회심함으로써 하느님 약속의 수혜자가 된 이스라엘, 곧 하느님께서 복구하신 이스라엘에 다른 민족들이 합류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을 찾음곧 회심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일이다. 이제 하느님의 백성은 단순히 유다인들이 아니라, 할례 받았건 받지 않았건 회심한 이들이다. 여기서 당신 이름당신께 속한 백성이다.

 

이는 예언자들의 말과도 일치하는데,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뒤에 나는 돌아와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다시 지으리라. 그곳의 허물어진 것들을 다시 지어 그 초막을 바로 세우리라. 그리하여 나머지도, 내 이름으로 불리는 민족들도 주님을 찾게 되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하고 이를 실행하니 예로부터 알려진 일들이다.’ 그러므로 내 판단으로,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돌아선 이들에게 어려움을 주지 말고, 다만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 우상에게 바쳐 더러워진 음식과 불륜과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멀리하라고 해야 합니다.”

 

야고보는 이처럼 개종한 유다인들에게는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할례를 강요하지 말 것을, 개종한 다른 민족에게는 몇 가지 수용 가능한 율법의 규정을 따를 것을 요청한다. 이로써 유다인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이제는 할례 받은 이들과 그것을 받지 않은 이들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비유다인들은 이런 하느님 백성 안에서 인간관계를 원만히 하게 되는 것이다.

 

야고보 사도가 안티오키아에 편지로 알리자는 네 가지의 첫째인 우상에게 바쳐 더러워진 음식은 이교의 신 곧 우상들에게 희생 제물로 바침으로써 유다교의 관점에서 볼 때에 부정하게 된 짐승의 고기를 비롯한 이교 제사 음식을 가리킨다. 다른 민족에게 두 번째로 금지되는 불륜은 율법에서 금하는 혼인을 가리킨다. 또 율법에 따르면 는 생명의 자리이고 생명은 하느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에, 유다인들은 피는 물론 피를 미리 빼지 않은 짐승의 고기를 먹을 수 없었다. 비유다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되는 이 네 가지 금지는, 이들이 특히 공동 식사를 할 때에 유다계 형제들을 부정하게 만들지 않도록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고보의 설명은 계속 이어진다. “아시다시피 사실 예로부터 각 고을에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모세의 율법을 봉독하며 선포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모세 곧 율법 또는 오경이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봉독되는 일이 오래되고, 또 널리 퍼진 사실임을 상기시킨다. 그래서 자기가 제시하는 해결 방안이 이교에서 개종한 이들을 놀라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 역시 유다인들과 비유다인들의 관계에서 율법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예루살렘의 사도 회의는 이민족들에게 열린 믿음이 중지되는 불행을 막는 계기가 되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8. 안티오키아에 보낸 편지 / 예루살렘 사도 회의[3/3](15,22-35)’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야고보,할례,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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