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08.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08-26 조회수546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3년 8월 26일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복음 마태 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1970년대에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미식 축구 코치 헤이든 파이는

원정팀이 사용할 라커룸을

분홍색으로 칠하게 했습니다.

‘계집애 같은 색’으로 적들의

남성적 저돌성을 악화시키겠다는

작전이었습니다.

이 작전은 성공했을까요?

대성공이었습니다.

그 뒤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키닉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악명을 높였습니다.

이렇게 색깔 하나에도 영향을

받는 연약한 인간입니다.

이 점만 봐도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스스로 대단한 척합니다.

색깔 하나만으로도 승패가 결정될

정도로 나약한데도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내가 하는 그 모든 것은 결국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하신 것입니다.

겸손을 강조하신 주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겸손을 통해서만 하느님 존재에 대한

큰 믿음을 갖출 수 있으며,

자신을 낮춤으로 인해서만

나의 이웃과 함께할 가능성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없이 이 세상을

살기에는 너무 나약하고 부족합니다.

그래서 잘난 채 해봐야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철저하게

하느님을 찾아야 하고, 철저하게

하느님과 함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 없이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오히려 하느님을 팔아서 자기를

더 높이려고만 합니다.

이런 이가 바로 예수님께서

그토록 위선자라고 꾸짖었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말은 하느님에 관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키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말라고 하지요.

이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말만 할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도 말씀만 하시고

아무런 행동을 보여주시지

않은 것이 아닌,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께서 하신 그 모든 일은

우리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하셨지요. 우리가

보고 따라 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철저하게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에게만 유리하게 율법을

지키면서 자기를 높이려고만 했습니다.

이로써 다른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면서

하느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고 있을까요?

인간의 나약하고 부족함을 기억하면서

어떻게든 주님을 따르는 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부족하고

나약하지만, 주님의 뜻을 실천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통해 주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영원한 생명을 얻을 가능성도

커지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기도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대는 신랑이신 분께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분께서 말씀하시고

계신 것입니다(히에로니무스)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