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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3.10.2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3-10-27 조회수400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3년 10월 27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현대 심리학에 기초를 놓았다고

할 수 있는 칼 융을 잘 아실 것입니다.

1920년대에 칼 융은 알코올 의존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었는데,

일 년 동안 계속 치료했음에도

전혀 치료 효과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칼 융은 두 손 두 발 모두 들고

포기하면서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잘 들으세요. 환자분은 제게 돈을

낭비하고 있을 뿐입니다.

솔직히 당신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겠어요.

더 이상 도와 줄 수가 없습니다.

딱 한 가지 희망은 당신이

종교에 귀의하는 것입니다.

종교에 귀의해서 술을 끊는 사람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이 환자는 종교를 가지게 되었고

실제로 술도 끊었습니다.

얼마 후, 자기처럼 엄청나게 알코올

의존증에 빠진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자기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친구도 종교를 가지면서

술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종교의

중요성을 전하면서 술을 끊게 했고,

이 모임으로 ‘알코올의존증환자협회’

의 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종교의 힘은 과학의 힘보다 훨씬 강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존재를 의심하면서,

대신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만을

믿겠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기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잘 알면서도,

자기 기준으로만 바라보니 부족한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보다 분명 더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 안에서 놀라운 하느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의 변화는

예측하여 대비하면서, 절박하게 닥친

시대의 변화는 왜 올바로 읽지 못하냐고

말씀하십니다. 즉, 자연의 징조를 보고

날씨를 미리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예수님의

활동과 교회 안에서 구원의 표징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판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재판관이신 하느님 앞에서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유일한 방법은

원수와 서둘러 화해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재판관이신 하느님을

아예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재판관이신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 수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루카 12,59)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자는

결코 하느님 뜻에 어긋나는 것을 행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뜻에 맞춰서 화해와 용서에 집중하는

사람만이 하느님 앞에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면서

참 기쁨과 행복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산을 움직이려 하는 이는

작은 돌을 들어내는 일로 시작한다.

(공자)

사진설명: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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