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엘리사의 매일말씀여행(마르1,29-39) / 연중 제5주일 / 크리스찬반 주일복음나눔
작성자한택규엘리사 쪽지 캡슐 작성일2024-02-04 조회수52 추천수0 반대(0) 신고

오늘은 연중 제5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시어 성자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신비에 그들을 결합시키고, 우리에게 참된 복음의 정신을 심어 주시어, 굳건한 믿음과 한결같은 사랑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여 주시기를 청하자고 전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으로 끊임없이 복음을 선포하자고 하십니다. 그 일이 바로 당신의 일이고, 당신께서는 그 일을 하러 떠나오셨다고 강조하시면서, 열병으로 누워 있는 시몬의 장모, 병든 이, 마귀 들린 이, 그리고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늘 기도하시며 하는 복음 선포만이 당신께서 해야 할 일임을 밝히시고, 온 세상을 다니시며, 하느님의 일을 해내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언제나 어디서나 복음을 선포하시는 예수님.! 그렇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일을 하시며, 당신께서 원하는 곳에 원하는 때에 마음대로 나타나시는 예수님.!' 그러한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엊그제 손흥민 선수의 환상적인 프리킥을 보셨는지요? 2023 아시안컵 8강전이었죠. 호주와의 경기였는데요. 11 연장전반에 얻은 천금 같은 상황에서 얻은 찬스였죠.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몇백 번을 보아도, 정말이지 숨 막히감격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이 프리킥 기술이 대단한 것, 일반적인 발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 진짜 윌드 클라스급만 사용하는 발기술이라는 것입니다. , 감아차기(공이 좌 또는 우회전을 하며 곡선을 그리면서 날아가는 것)가 일반적인 발기술이라면, 이날 손흥민 선수가 사용한 발기술은 바로 탑스핀(위에서 아래로 상하 회전을 하며 거의 직선으로 날아가다가 어느 순간에 공이 '' 떨어지는 것)으로, 호주 선수들의 수비벽과 골키퍼를 완벽하게 무너뜨린 정말이지 수준 높은 킥이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지금도 몸이 떨리고 있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하이라이트라도 보셨으면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손흥민 선수의 이 골이, 그저 저만 감동시켰을까요? 그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즐거움과 기쁨을 주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골의 초석을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초석은 바로 11명의 팀이며, 그 팀의 초석은 오천만 대한민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11명의 선수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오천만 기도의 힘으로 끝까지 뛸 수 있었고, 손흥민 선수는 이 힘으로 자신 있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의 인터뷰처럼,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런 핑계도 없이, 그저 꿋꿋이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 선수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교리서 645 참조.) 여러 가지 소문과 함께, 두 번의 연장 혈투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그들에게 말입니다. 그렇게 그분께서는 끊임없는 사랑으로 그들의 상처를 감싸고 위로해 주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어디에서 멈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사랑의 성령을 선택한 선수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토해내고 있으며, 그러한 그들의 열정은 하느님(대한민국 국민의 마음)께 영광(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위로)을 드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께서 우리를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과 함께,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으로 끊임없이 복음을 선포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그렇게, 굳건한 믿음과 한결같은 사랑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기도로써 주일 복음 나눔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느님.

저희가, 예수님과 함께,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으로 끊임없이 복음을 선포하게 하여 주시고,

그렇게, 굳건한 믿음과 한결같은 사랑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그런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02424/ 서울대교구 광장동 성당 엘리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