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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이 사랑하신 것처럼 (주님부활 제6주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5-12 조회수169 추천수2 반대(0) 신고

키엣대주교님묵상

주님이 사랑하신 것처럼 (주님부활 제6주일)  

 

사랑이라는 말은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입니다. 육체적인 사랑, 감정적인 사랑, 보살핌의 사랑, 영혼의 사랑 등 그 의미도 다양합니다. 

내가 아버지 하느님을 사랑한 것처럼 사랑하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보다 더 명료할 수는 없습니다. 주님의 자녀가 되려면 주님과 같이 사랑하고, 사랑의 근원이신 하느님의 사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관대한 포용의 사랑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같이 미워하고, 사랑하기 쉬운 사람만 골라 사랑하고, 힘들고 어려운 사랑은 외면하는 우리들, 그러나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은 선과 악을 구별하지 않고 그 누구도 차별하거나 배재하지 않는 모든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마태오 5:45). 

 

희생의 사랑

하느님께서는 사랑하기 때문에 인간을 창조하셨고,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의 행복을 인간과 함께 누리기 위해 인간인 아들을 얻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느님을 사랑하기는커녕 창조주이신 당신을 수 없이 많이 배반하였음에도 변치않고 사랑하셨습니다. 인간에 대한 절실한 사랑으로 인류의 죄를 보속하기 위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 희생시키셨습니다. 이 모두가 아버지 하느님의 인류에 대한 사랑입니다.

 

용서의 사랑

용서는 바로 사랑의 표현입니다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서로의 잘못을 기꺼이 이해하고 용서합니다. 복음에는 용서의 사랑에 대해 여러 번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감동적인 것은 ‘인자한 아버지일 것입니다.

아직 살아계신 아버지에게 재산을 요구하고 돈을 받아 집을 떠난 아들은 방탕한 생활로 모든 돈을 탕진한 후 굶주림에 허덕이자 그제서야 집을 그리워하고 후회합니다. 그럼에도 당신을 떠난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매일 골목에 나가 기다리던 끝에 드디어 아들이 돌아오는 것을 본 아버지는 뛰어가 아들을 포옹하고 좋은 옷과 반지신발을 가져다 주고 잔치를 베풉니다. 

바로 아버지 하느님의 모습입니다. 수없이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후회하고 또 후회한 것도 잊고 다시 잘못을 저질러도 그 분께서는 우리의 모든 잘못을 잊어주시고 용서해주십니다. 아니 우리가 그분을 사랑하기도 전에 먼저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우리가 먼저 사과하기 전에 먼저 우리를  용서하여주십니다.

이 처럼 관대한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을 어떻게 따를 수 있겠습니까? 다만 

아버지께서 우리를 대하듯 우리도 차별없는 사랑으로 이웃을 대하고 사랑해야합니다. 나약하고 불행한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하십시오다른 사람의 실수를 용서해주십시오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라도 용서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부족한 사랑을 받아들이고 희생을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 역시 그들과 같은 나약하고 실수투성이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사랑하신것처럼 사랑하는 거 그것이 바로 진실한 사랑입니다주님으로부터 시작된 사랑만이 우리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있습니다.

주님, 저희가 주님을 닮고 주님의 사랑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사랑은 무엇입니까? 주님의 사랑은 어떠한 사랑인지 생각해보십시오.

2.   아버지 하느님의 특별함은 무엇입니까? 사랑입니까? 아니면 권능입니까? 

3.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십시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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