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영근 신부님_2024년 6월 13일 목요일 ·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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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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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6-13 | 조회수43 | 추천수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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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독서 ▥ 열왕기 상권의 말씀 18,41-46
그 무렵 41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아합에게 올라가서, ‘비가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병거를 갖추어 내려가십시오.’ 하고 전하여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예수님께서는 옛 율법을 완성하는 ‘새로운 의로움’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늘 나라’와 관련짓습니다. (마태 5,20)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에 앞세워 '의로움'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이 설교의 중심인 6장에서는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마태 6,33)고 말씀하십니다. 곧 그들의 의로움에 한계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오로도 말합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아무도 율법으로 의롭게 되지 못합니다.” (갈라 3,11) “율법은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도록,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감시자 노릇을 하였습니다.” (갈라 3,34) “율법은 단지 무엇이 죄가 되는지를 알려줄 따름이었습니다.” (로마 3,20) 곧 자기 형제에게 ‘성’내고, ‘바보’ ‘멍청이’라고 부르는 것까지도 ‘살인하지 말라’는 내용에 포함시키십니다.
사도 요한은 말합니다, (1요한 3,15) 사랑의 ‘화’냄도 있고, 교정을 위한 ‘성’냄도 있고, 단순한 습관이나 짜증의 ‘성’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집회서>에서 “많은 이들이 칼날에 쓰러졌지만, 혀 때문에 스러진 이들보다는 적다.”(집회 28,18)고 했듯이, 의도되지 않더라도 '혀'로 인하여 죽는 이들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야 할 일입니다. (마태 5,23-24) 바로 우리 자신이 예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당신 앞에 나서기에 합당한 자 되기를 바라십니다.
동시에, 형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임을 깨우쳐줍니다.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마태 5,23)이라는 말은 자신만이 아니라 형제를 위하여 화해와 사랑이 필요함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카인에게 "너의 예물이 무엇이냐?" 묻지 않으시고, “네 아우 아벨은 어디 있느냐?”(창세 4,8) 하고 물으십니다. 얼른 화해하게 하소서! 제 자신이 당신께 드리는 참된 예물이 되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샘 기도>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마태 5,24)
주님! 먼저 화해하게 하소서. 늦기 전에 얼른하게 하소서. 지체치 말고 서둘러 하게 하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화해를 이룸이 의로움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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