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000년 가톨릭의 숨은 보화 중 하나, 아름다운 기도문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5-04-25 조회수52 추천수0 반대(0) 신고

 

 

어제 마르코 형제님의 글을 보다가 예전에도 생각하긴 했지만 미처 깊이 생각하지 못한 가톨릭의 숨은 보화를 다시 보게 됐습니다. 바로  아름다운 기도 문구와 또 미사 경문에 있는 기도문입니다. 특히나 미사 경문에 있는 기도문 같은 건 잘은 몰라도 이게 근 2000년 동안 이어져온 가톨릭의 역사와 함께 수정 변경 되고 다듬어져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일 겁니다. 개신교의 자유기도와 우리의 기도랑은 서로 장단점이 있긴 합니다. 어디가 더 좋다고 딱 짤라 말하기엔 힘들지만 저는 가톨릭의 기도문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기도문이 아름답고 아름답지 못 하다는 표현이 조금 이상한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여기서 아름답다고 하는 건 인간 세상의 미추에서 미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그건 표면제인 의미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그 의미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답다면 이때의 아름다움은 과연 어떤 아름다우일까요? 바로 군더더기가 없이 정제되고 오랜 세월 다듬어졌기 때문에 아무래도 선명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개신교의 자유기도는 틀에 매이지 않고 어떤 면에서는 자유로운 면이 있지만 만약 그와 같은 기도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에 있게 된다면 우리처럼 고정불변의 기도와 비교했을 때 만약 하느님 대전까지 쏘아올리는 기도라고 한다면 어떤 기도가 좀 더 하느님께 잘 상달될 것 같은지요? 모르긴 몰라도 가톨릭 기도문이 더 그럴 겁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의미가 동일하기 때문에 그 의미의 강도가 계속 일관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그 힘으로 계속 올려보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개신교 기도문도 완벽하게 동일하게 하지 않으면 모를까 대개 보면 핵심은 같다고 한다 해도 조금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우리만큼은 고정화가 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꼭 기도라는 게 짜여진 기도문이라고 해서 조금은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교회에서 인준된 기도문이라고 하면 그만한 기도문도 자기가 만들려고 하면 어렵기도 어렵거니와 차라리 그걸 고민하는 시간에 기도를 한 번이라도 더 바칠 수도 있을 겁니다. 색다른 묵상도 해봅니다. 마르코 형제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