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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순수한 영혼 오직 주님께로 /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0429](마태 11,25-3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4-28 조회수51 추천수1 반대(1)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순수한 영혼 오직 주님께로 /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0429](마태 11,25-30)

 

가타리나 성녀는 1347년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자신의 앞날을 짐작할 수 있는 신비스러운 체험을 하고는 일찍이 도미니코 제3회에 들어갔다. 그리고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평화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특히 교황의 권리와 자유를 옹호하는 데 앞장섰다. 이탈리아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는 성녀는 1380년에 선종하였고, 1461년에 시성되었다. 1970년에는 아빌라의 대데레사 성녀와 함께 교회 역사상 최초로 여성 교회학자로 선포되었다.

 

성녀는 1347년 주의 탄생 예고 대축일에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25명의 자녀 가운데 한 명으로 태어났다. 유난히 생기발랄한 성격을 지닌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항상 점잖게 굴라는 말을 들었다. 불과 6살 때는 자신의 생애를 미리 보는 신비한 체험을 했다. 이에 가타리나는 자신을 결혼시키려는 부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정을 지키며, 오로지 기도와 단식에만 전념했다나.

 

16살이 되던 해에 도미니코회 제3회원이 되었다. 3회는 세속에 사는 그리스도교 신자가 특정 수도회와 연관을 맺고 그 수도회의 정신을 실천하는 단체다. 정식으로 수도생활을 하는 제1회 남자 수도회, 2회 여자 수도회와 구별하기 위해 제3회라 한다. 성녀는 이후 명상생활과 병자 간호, 죄인의 개종에 힘썼는데, 특히 흑사병 같은 불치의 병을 앓는 이들의 벗이 되었다. 그는 종종 환시를 보았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한 손에는 가시관을, 다른 손에는 금관을 들고 나타나시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기에, 이에 가타리나는 주저 없이 가시관을 택했다고 한다.

 

1375년에는 피사를 방문하는 중에 오상 흔적을 받았다. 이러한 환시나 탈혼 등에 열광한 지지자들에 의해 곤혹스러운 일도 있었다. 가타리나는 1376년 아비뇽의 그레고리오 11세 교황에게 로마 교황청으로 돌아올 것을 간청했다. 교황은 이를 받아들였고, 로마로 돌아와 60여 년간 이어진 이른바 교황의 아비뇽 유폐 시대를 종식하고, 교황좌를 다시 로마에 복귀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 1378년에 그레고리오 11세가 선종하자 우르바노 6세가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일부 추기경들은 제네바의 로베르토를 대립 교황으로 선출로 큰 분열이 일어났다. 이때 성녀는 우르바노 6세 교황을 지지하여 분열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재물과 명예욕에 사로잡혀 사치 생활에 빠진 당시 교회 지도자들을 개혁하는 방법을 교황에게 제안하며, 자신의 신비적인 체험을 기록한 저서 대화에 약 400통의 서한을 남겼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또 당신 멍에를 메라시며 이르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나의 짐은 가볍다.”’

 

고행과 희생으로 쇠약해진 성녀는 138042933살에 주여 내 영혼을 당신께 맡기나이다.” 라는 말을 남기고는 선종했다. 가타리나는 1461년 비오 2세 교황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으며, 1939년에는 이탈리아의 수호 성인으로 선포되었다. 1970년에는 성 바오로 6세 교황에 의해 아빌라의 대데레사 성녀와 함께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교회 학자로 추인되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시에나,가타리나,동정 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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