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생활묵상 : 다이어트와 고해성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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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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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5-01 | 조회수41 | 추천수1 |
반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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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들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겁니다. 최근에 알게 된 사실과 또 최근에 실제 눈으로 본 사례를 통해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사실을 신앙에 접목해봤습니다. 시간이 날 때 짬짬이 짐에 갑니다. 많은 시간 운동을 할 수 없고 간단하게 50분 전후로 하고 옵니다. 지루하기 때문에 저는 아주 오래 전에는 창피하지만 심수봉 가수의 목소리를 좋아해 그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한 두 달 전에는 백지영 노래를 듣곤 합니다. 최근에는 유튜브로 제가 번역하는 분야의 강의를 듣기도 합니다. 한 두 달 전쯤에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을 뵈었습니다. 다이어트 때문에 운동하러 오셨을 겁니다. 그냥 눈에 보여서 본 거지 제가 그분 몸매를 유심히 관찰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복장은 상하가 완전 다 밀착된 옷이라 그냥 자연 그대로 몸 신체 라인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군살이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333처럼 그런 모양이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 나라면 저런 상태로는 저런 옷을 입을 자신이 없었을 겁니다. 제 성격에는 그렇습니다. 근데 얼마 전에 그분을 한 달 반 만에 처음 뵈었습니다. 서로 운동 시간이 저는 고정 시간에 가는 게 아니라 시간을 쪼개서 가는 것이라 한동안 못 뵌 것입니다. 근데 며칠 전에 그분을 뵈면서 놀라자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제 런닝 머신 바로 근처에 다른 기구에 오시는데 그 아주머니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 333 살이 깜쪽같이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웠습니다. 사실 저는 그분의 인상착의를 잘 알 수 있었던 게 제 전 본당에 어떤 자매님과 너무 닮아서 잘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날 그분의 군살이 사라진 걸 보고 신선한 묵상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마침 제가 심리학 분야 쪽 번역이랑 공교롭게도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서 중요한 교훈 하나를 얻게 된 것입니다. 재미있는 심리학과 의학이 어우러진 내용입니다.
실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살을 빼기 위한 수단으로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운동도 운동이지만 다른 중요한 요소도 작용하는 게 있는데 바로 보기 흉한 살을 숨기지 않고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실제 육안으로는 아니겠죠. 이건 무엇을 말하느냐 하면 보통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데 다른 사람 눈을 의식해 치수가 큰 옷으로 살을 가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해가 됩니다. 재미난 사실은 극단적으로 비교를 해보면 의도적으로 노출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노출을 한 사람들이 결과적으로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를 심리학에서 접근해 분석해보면 노출된 사람들은 운동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옷을 통해서든지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의 몸에 있는 군살을 직접 보고 해야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하는 심각성을 느껴야 그 자극이 자신의 뇌를 자극시켜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시켜줄 수 있는데 옷이라든지 어떻게 다른 수단으로 노출을 숨기려고 하는 사람은 그런 자극을 덜 받게 되고 자극이 덜 되면 심각성을 못 느껴 운동도 그날 기분에 따라 귀찮고 피곤하면 빼먹을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아 효과가 많이 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사실을 신앙에 접목해봤습니다.
저는 몸에 있는 군살을 죄에 비유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가지고 있고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치부라고 생각해봤습니다. 몇 년 전에 읽은 영성서적에서 겸손 부분에 대해 언급한 책이 있었습니다. 그 신부님은 외국 신부님이신데 그분이 말씀하신 자료에 의하면 단적인 예이지만 우리가 겸손할 수 있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은데 그 중 하나, 바로 굴욕감이 드러나게 됐을 때 그 굴욕감을 있는 그대로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인정을 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도 우리가 겸손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그때는 그 말씀을 머리로 이론적으로 인식만 하고 수용을 했는데 지금 보니 그 사실이 정말 그럴 것 같다는 사실을 저는 최근에 그 아주머니께서 다이어트하신 모습을 보며 마침 공교롭게도 제가 최근에 개인적으로 심리학 분야에 관련 번역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을 보니 더 선명하게 와 닿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죄도 그럴 것 같습니다. 숨기면 절대 그 죄는 결코 자신의 영혼에서 떨쳐낼 수가 없을 겁니다.
결국 그 죄는 군살처럼 계속 자기랑 계속 함께 같이 공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 결국 자신의 영혼에 치명타가 될 것입니다. 그게 장기화가 된다면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일을 경험하지 않으려면 건강한 영혼을 가지기 위해서라도 우리에겐 유익한 고해성사가 있으니 그걸 잘 활용하면 좋을 듯합니다. 바로 고해성사에도 그 아주머니 다이어트랑 결부시켜 생각해보면 평소 우리는 어떻게 우리 영혼을 다듬고 손질해야 될지 잘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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