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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슬로우 묵상] 하나의 몸, 하나의 숨 -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작성자서하 쪽지 캡슐 작성일2025-05-13 조회수91 추천수3 반대(0) 신고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요한 10,30)

 

" 하나됨 "

오늘 복음에서 들려오는 하나됨은

단순히 물리적, 사회적 연대나 협력을 넘어서는

깊은 관계의 본질을 생각하게 합니다.

 

예수님과 아버지의 일치는

사랑 안에서의 깊은 결합입니다.

그 사랑은 아무런 조건 없이 나누어지고,

모든 존재가 하나로 엮어지는 깊은 의미를 줍니다.

 

이 일치를 묵상하면서

엄마와 태중의 아기가 떠올랐습니다.

성모님이 예수님을 태중에 잉태한 그 순간부터,

그분은 사랑 안에서의 존재적 일치를 살아내셨습니다.

 

그래서 성모님의 일생을 묵상하다보면

사랑으로 일치하는 이의 삶이 보입니다.

어떻게 함께 걸어야 하는지,

어디까지 함께 머물러야 하는지,

그리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를 배웁니다.

 

오늘은 하느님 안에 있는 존재로서 나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종교적 습관, 의무로서가 아니라

살아 있는 몸으로 거듭나는 길이 무엇인지

성모님에게서 배웁니다.

침묵 속에서도 사랑으로 응답하고,

고통 중에도 함께 머무는 삶의 길을 배웁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슬로우묵상, 부활시기, 요한복음, 성모성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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