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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27일 _ 김건태 루카 신부님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6-27 조회수42 추천수2 반대(0) 신고

찾아 나서는 목자

 

[말씀]

■ 1독서(에제 34,11-16)

이스라엘의 임금들은 결국 왕국을 멸망의 길로 이끌었습니다바빌론 유배지에서 예언자로 소명 받은 에제키엘은 이들을 질타함과 아울러 참된 목자가 이들을 대신할 것임을 예고합니다이 목자는 양떼를 수탈하는 사악한 존재가 아니라주의 깊고 사려 깊은 종연약한 양떼를 보살피고 건강한 양떼는 사랑으로 지켜주는 진정한 종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그러나 그는 또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권위 있는 지도자이기도 할 것입니다.

■ 2독서(로마 5,5-11)

율법을 따랐으니 마땅히 보상받아야 한다는 현세적 상선벌악 개념으로 하느님과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했던 사람들에게 의인이 받는 고통은 얼마나 큰 충격이었겠습니까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무상으로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믿음으로 당신을 받아들이기를 촉구하시는 하느님 아버지를 알아보는 사람들에게 이 현실적 충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참 신앙인은 사랑의 샘이신 성령의 도움으로 고통을 당하면서도 기뻐할 줄 아는 용기와 지혜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 복음(루카 15,3-7)

자비의 복음저자 루카는예수님의 선하심은 이 세상에서 길 잃고 헤매는 사람들을 위해 우선 먼저 베풀어진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이들은 누구보다도 사랑에 굶주려 있는 사람들이며따라서 사랑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잘 의식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에제키엘 예언자 이래 전승되어 온 착한 목자에 관한 비유를 인용하여 루카는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를 그립니다그러나 그림에서는 더 이상 수익성이나 효율성에 관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모든 것이 무상입니다.


[새김]


예수 성심!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어떤 마음을 말하는 것일까성경은신구약성경을 막론하고인간을 구체적이고 전체적인 인간학적 차원에서 이해합니다인간의 마음은 의식과 지성과 자유를 겸비한 인격의 원천임과 동시에인간이 결단을 내리는 곳양심의 율법이 기록되는 곳나아가 하느님께서 신비롭게 작용하시는 곳입니다그러기에 성경에서의 마음은 인간과 하느님과의 만남의 장소이며이 만남은 사람이 되신 하느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에서 그 완성을 봅니다그러기에 우리의 마음은 늘 주님을 향하고 배워야 합니다.

 

 

 

목자에 관한 전승을 간직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은 길 잃고 헤매는 연약한 양떼를 정성껏 돌보시는 착한 목자로 각인되어 있었으며복음저자는 이 표상을 그대로 인용하여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표현합니다그분은비록 한 마리라 하더라도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시며 목숨까지 기꺼이 내놓으시는 분입니다죽음을 뛰어넘는 강력한 사랑으로 인간을 폭력과 증오의 세상에서 구해내시며주님 만남의 기쁨과 완전한 친교를 선사하십니다주님의 마음은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한편하느님 앞에 과연 의인이란 존재가 가능하기나 한 것인가 하는 생각에 이르면주님은 바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회개하여 하느님과 의로운 관계를 맺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분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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