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묵상 (07.11.금) 한상우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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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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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7-11 | 조회수25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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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금.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 10,20)
하느님을 향한 여정은 한순간의 열정보다 매일의 충실함에서 시작됩니다.
기도하고 일하며 그리스도 안에 머문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입니다.
그가 남긴 것은 말이 아닌 기도하고 노동하는 삶이었습니다.
모든 생활의 중심은 그리스도와의 친교입니다.
모든 일에 하느님을 찬미하라는 자세로 일상과 노동도 거룩한 삶의 일부로 받아들입니다.
그 어떤 일보다 하느님의 일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동도 거룩한 기도입니다.
노동은 우리 실존을 정직하게 직면하는 도구이며 기도는 존재의 근원을 여는 문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기도와 노동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거룩하게 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드러나는 개인의 자아는 관계 속에서 정화됩니다.
이렇듯 다른 사람 안에서 그리스도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곳에 뿌리내리고 인내하며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삶을 지향합니다.
쉽게 떠나지 않고 깊게 머무는 성화의 길입니다.
자기 부정이 아닌 균형 잡힌 내적 자유를 지향합니다.
머무르는 정주 생활은 도피가 아니라 사랑의 뿌리내림입니다.
오늘도 조용히 기도하고 묵묵히 일하며 가장 좋으신 하느님 안에 머물게 하소서.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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