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안에 평화
예수그리스도안에서 신앙으로 승리하신 분들께 위로와 박수를 드립니다.
자매님! 저 또한 개신교 집안에서 유독 혼자만 가톨릭이라
많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조선시대에만 박해가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오빠가 목사가 되기 위한 신학을 할땐 더욱 그러했지요.
네가 개신교에 나와 도와주라고, 너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십자고상과 성모님상이 어머니손에 치워지기도 했고...
다른 성서해석과 염경기도 심지어는 십계명 순서를 놓고 오빠와 심하게 싸우기도 하고
평소에는 그렇게 잘 지내는 가족이건만 종교에서는 누구도 양보를 안하죠.
그야말로 사생결단입니다.
울기도 많이 했고 그로인한 고백성사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모든 상황이 저를 참 많이 단련을 시켰습니다.
예수님에 대해 많이 알려고 많이 공부했습니다..
알아야 이기죠. 그래서 뭐든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스도만이 구원이시고 가톨릭만이 정통이라는 확신이있기에 많은 아픔속에서도
이길수 있었답니다.
한달의 단식을 끝으로 저희집 종교전쟁은 끝이 났지요.
어머닌 결국 십자고상과 성모님을 다시 모셔왔답니다.
가족이지만 저는 집에서도 신앙인으로 살려 노력합니다.
저의 내면엔 흐트러진 하느님자녀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까닭입니다.
더많이 양보하고 더많이 도와주고
이제는 가족들도 인정하는 사람이 되었고
미사시간까지 챙겨주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자녀님! 저도 그 어려움을 알기에
저도 자매님과 신앙때문에 고통중인 우리 형제자매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를 얻으시라고.
발산동에서 cl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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