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피정중의 작은 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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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대원 | 작성일1999-11-01 | 조회수2,516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안녕하세요. 또다시 글을 올리게 되네요. 이번에도 역시 별것은 아니지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틀전 피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피정은 천호 성지 주임신부님과 함께 하였습니다. 그 신부님은 참 재미있으면서도 중간 중간에 던져주는 것이 참으로 마음속에 와 닿았습니다. 신부님의 어린시절, 저 같은 세대가 아닌 우리 어머니나 아버지 세대의 많은 사람들이 대분분 그랬겠지만, 너무도 가난하게 사셨습니다. 하지만 슬픈 기억이라고 할 수 있는것들을 조금도 슬프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인양 재미있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순간에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묵상시간에 그 신부님께서 사셨던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너무도 가난했기에 가족과 함께 사시지 못하고, 고모님 집에서 학교를 다니시고, 학용품이나 준비물 살 돈이 없어서 선생님께 준비 못해왔다고 맞으시기도 하고, 그리고 아버지와 동생이 엿을 팔기 위해서 리어커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으 심정을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비록 저희집은 부유한 편은 아니지만 부족한것을 많이 느끼지는 못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최근서부터 이지만요. 그렇게 집안이 여유가 있어지게 되자 어머님께서 저에게 그동안 해주지 못하셨던것을 해주시기 위해서인냥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용돈도 넉넉히 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너무도 당연시 생각하고 돈을 헤프게 쓰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법, 돈은 계속해서 나갔고, 저의 소비 생활은 너무도 높아만 갔지요. 그러던 저의 모습을 반성해 보았습니다. 예수님, 저의 주님께서는 한평새을 가난하고 불쌍한 이들을 위해서 사셨고, 그들을 위해 돌아가셨지만, 저는 그분은 따라서 살겠다고 하는데 그분의 생활을 따라가고 있지 못함이, 제자신이 너무도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항상 삶을 기쁘게 살아야 그 즐거움을 바탕으로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을 전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언제나 새롭게 다짐을 하고, 며칠이 못가서 무너지고 말았지만, 이번에는 주님께 기도하며 열심히 지키기로 피정중에 결심했습니다. ’ 주님, 언제나 저를 사랑하시는 주님 제가 언제나 당신의 기쁨으로 살게하소서 제가 언제나 당신의 가난한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가 당신의 모습을 닮는 그순간 그 때 저는 당신을 온몸으로 사랑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주님, 저를 도와주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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