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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더 이상은...
작성자이혜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1-12-13 조회수1,114 추천수6 반대(0) 신고

 주님을 믿으려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고 살고 있는데, 낭떨어지에서 떨어지고, 머리가 폭탄처럼 터지는등 꿈 속에서 죽으려고 할 때 마다,

 주님, 저를 살려만 주시면, 꼭 주님을 믿겠습니다. 살려만 주세요." 라는 기도를 하는 순간 한밤중에 놀라서 눈이 번쩍 떠지면, 내가 살아 있곤 하였습니다. 정말 실제와 같이 무서웠었는데...

 

 하지만, 해가 뜨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까맣게 잊어버리고,

하느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세번을 그랬습니다.

너무 이상하다싶어 이웃에 사시는 자매님께 말씀드렸더니, 하느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안좋은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인지, 갑자기 디스크에 걸려서 꼼짝 못하고 한달을 누워있었지요. 한의원, 병원 다 다녀도 낫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제 동생이 허리에 손을 얹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 다음날 부터 거짓말처럼 나았습니다. 저는 그런 하느님이 고맙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서, 주님을 찾고, 그분을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소한 일부터 큰일 까지 기도를 할 때마다 들어주시는등, 정말로 하느님께서는 살아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시었습니다

그분이 주시는 오묘한 사랑을 느끼면서 세상에 어느것도 부러울것이없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들해지고,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명예와 부를 찾아서, 나 자신을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열심히 쾌락을 즐기다 보니, 주님을 서서히 잊고, 미사 드리는 것 조차 귀찮아졌습니다.

 

 그랬던 제가 어떤 일들을 겪었겠습니까?

위암에 걸리고, 디스크가 다시 재발되고, 자궁에 혹이 가득하고....

그야 말로 종합병원이 되었습니다.

어렴풋이 ’ 그래, 주님께서 아직도 날 사랑하시기 때문에, 버리시지 않았기 때문에 날 부르고 계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냥 병원에만 의지하고 내 맘대로 지내 왔습니다. 그럴수록 온몸이 성한데가 없어지더군요.

 

 내뜻대로 해 보려고 버티고 버티다가

이젠 정말로 주님 앞에 무릎 꿇고, 두손 들고 다시 주님 품에 안겼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음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세상에서 주는 그 어떤 것도 모두 덧 없는 것임을 깨닳았습니다. 전지 전능하신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아주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주님께 온전히 맡기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평안하고 행복하답니다. 비롯 육신은 만진창이가 되었을 망정, 아직도 이 못난 것을 버리지 않으시는 주님을 너무 너무 사랑한답니다.

다르게 꾸짓지 않으지고, 쓸모 없는 이 몸을 매로 다스리는 는 것조차도 참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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