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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은 총
작성자김성화 쪽지 캡슐 작성일2002-02-27 조회수1,349 추천수3 반대(0) 신고

뜨거운 철판 위에서

맨발로 서있는듯 시시각각 고통이 밀려옵니다.

 

스스로 처형의 길을 택한 꼴베성인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합니까.

지금의 이 고뇌와 고난은 무엇을 위해 제 곁을 도도히

휘감는 것입니까.

 

욥기를 읽으며,

고난 속에서 주의 도우심을 청하는

다윗왕의 부르짖음을 반추하며,

지금 저의 고뇌를 무엇이라 생각해야 합니까.

 

오, 주님

오랜 방랑 끝에서 이제 진지하게 주님을 청하고 싶습니다.

제 고난의 뜻을 아르켜 주소서.

 

용광로의 불꽃이 금속을 제련하듯

저의 지나온 과오를 하나도 남김없이

불살라주시기 위함이오니까.

 

그리하여 손이 죄를 짓거든 차라리 찍어내버리는 것이

영원한 지옥불에 버려지는 것보다 낫다는

주님의 선포 때문이오니까.

 

오늘 찻집에서 홀로

그 뜻을 깨달아보려 하였나이다.

그리하여

"고뇌여 고난이여, 더욱 큰 고통을 내게 안기어다오" 라고 생각했삽나이다.

그리곤 눈에 힘이 주어지더이다.

어떠한 태산같은 장벽도 능히 넘어가리라하고

다짐하듯이 말이옵나이다.

 

주님

저를 불살라 주시옵소서.

저의 영혼의 저 구렁에 자리잡은

악의 사슬들이 마지막 티 한점까지

모두 한줌 재로 바뀔 때까지...

주여, 간단없는 고통을 제게 퍼부어 주옵소서.

 

그리해주지 않으시면

제가 언젠가 주님을 대할 때 무슨 면목으로 주님을 뵙겠삽나이까.

지금 저의 이 고난은 당신께서 친히 주시는 것임을

이제야 조금이나마 눈치채겠나이다.

주님께선 저의 배신을 남김없이 알으시고

저를 그 구렁에서 구해주시기로 하시나이다.

 

주여

어찌 이리도 사랑해 주시오나이까.

제가 이러한 시련없이 어찌 주님 뜻을 좇을 수 있삽겠나이까.

주님께서 손수 마련해주시는 이 고통의 은총을

어찌 감사히 받삽지 않으오리까.

 

주님

지금은 기억조차 희미한 시절이었지만

제가 주님을 처음 알게되던 때...

그때 저를 붙들어 주시지 않으셨더라면

지금의 제가 어찌 존재하고 있겠사오니까.

 

그러나 구약 속의 배은망덕한 이스라엘 민족처럼

주님을 잊고 지내지 않았사옵나이까.

오히려 입으로 주를 안다고 한 것이

주님 보시기에 얼마나 가소롭고, 주님을 거스르는 짓이었나이까.

 

이제야 조금이나마 눈치채겠나이다.

진정한 삶에 대한 지식과 지혜의 얹어리나마 만져볼 수 있겠나이다.

주님, 그러나 한가지 청을 드리겠나이다.

제게 단련의 고뇌와 고통의 은총을 풍부히 내려주시되.

주께서 이미 선포하신 바와 같이

제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은 허락하지 말아주시옵소서.

사람의 머리카락 숫자까지 헤아리시는 주님께서

의당 그리하실 일이옵지만

미욱한 저는 또 그리 청을 드리게 되나이다.

 

또하나 청을 하나이다.

제가 이 고난을 이겨내고,

주님의 바른자녀로 거듭나게되거든

저의 세자녀가 저를 본보기로

주님 보시기에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디 이끌어 주시옵소서.

 

이만 그치고자 하나이다.

하릴 없는 기도라고 너무 책하지 말아주시오소서.

사랑하올 주님,

제게 주님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열어주소서.

그리고 배반치 않게 하여주시오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성모님, 저의 기도를 아버지께 전구하여 주시옵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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