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무당 8명이 절두산에 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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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한시몬 | 작성일2002-04-24 | 조회수3,403 | 추천수23 | 반대(0) 신고 |
인터넷 검색 중에 미국의 정하상 바오로 성당의 홈페이지에서 귀중한 신앙체험의 글을 읽고 우리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전재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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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신 분: 김현주 (마리아)
무당 8명이 절두산에 가다
지금부터 약 5년전 내가 순교자의 모후 레지오 단원으로 한국에서 봉사할 때 일이다. 어느 날 우리 쁘레시디움 단장 장세실리아에게 한 무당의 남편이 찾아왔다. 자기 딸 이 천주교 신자인 의사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으니 자기 아내의 무당신을 쫓아내 달라는 부탁이었다.
그 무당은 30년간 자기 할아버지의 신을 받아 어느 날부터 무당이 되어 몇 차례 무당을 끊으려 했으나 그만 두려면 몸이 아프고 죽는다는 두려움이 앞서 도저히 끊을 수 가 없었다고 한다.
단장과 나, 그리고 다른 레지오 단원 3명이 무당 집을 찾아가 9일 기도를 시작했다. 5일 까지는 반항이 너무 컸었다. 그래서 우리 단원 12명이 모두 그 무당 집에 모여 구마경을 바치며 성수를 뿌리고 열심히 기도하였다. 성수를 뿌릴 때 마다 무당은 뜨겁다고 하며 껑충 껑충 뛰었다. 우리 단원이 모두가 무당을 둘러싸고 무당의 머리와 어깨에 손을 얹고 성령기도를 했는데 갑자기 무당이 일어서 온방을 헤매면서 소리를 지르고 나서 쓰러져 "잘들 가시오" 했다. 그 전날만 해도 "너희들 집에 가다가 모두 거꾸러 죽어라" 했었는데!
9일째 되는 날은 무당이 많이 울었고 기도도 열심히 따라서 했다. 10일째는 자기가 쓰던 모든 도구를 내놓아 단장과 나는 그것을 산 속으로 가지고 가 기도하며 태워버 렸는데 다 타고 재만 남았을 때 총소리 같은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 그때 나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얼마만에 정신이 들었다. 불이 활활 타고 있을 때 단장과 나의 가슴 은 찢어지듯 아파 왔다. 아마도 마귀의 반항인 것 같았다. 그후 그 무당은 열심히 교리공부를 통하여 영세를 받았다.
그 소문을 듣고 무당 4명이 우리 단장을 찾아와 자기들도 무당을 그만두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들은 대부분 20 - 30년 무당생활을 하며 몇 번 끊어 버리려 시도했으 나 도저히 자기들 힘으로는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우리 단원들은 3사람씩 짝을 지어 4 TEAM이 그들 무당 집을 찾아가 9일 기도를 시작했는데 그중 한 무당은 4일만에 두사람은 14일 기도, 또 한사람은 18일 기도 끝에 마 귀의 사슬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세사람 단원이 가도 힘이 부족할 때는 6명 또 12명이 함께 찾아가 묵주신공, 성령기도를 통해서 그들을 변화시켰다. 무당의 도 구를 산속에 가서 태울 때마다 체험한 것은 우리들 가슴에 못을 박는 듯 아픔을 느꼈다.
4명의 무당을 모두 영세 시킨 다음 우리 순교자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두려움이 없었으며 용감하게 선교사업에 전진했다. 이제부터는 무당이 굿을 하고 있는 곳을 찾아가 단원 12명이 울타리 밖에서 묵주신공을 하며 성령과 성부님의 도움을 간구하며 저 무당의 마귀행위를 중단시켜 달라고 기도했다.
묵주 5단이 끝날 무렵 변화가 일어났다. 무당이 칼을 들고 휘두르며 춤을 추고 있다가 갑자기 주저앉아 입에 거품을 물고 가슴을 치고 있었다. 우리는 성령의 입김을 체 험했다. 가슴이 더워지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우리 단원들은 성령의 역사하심을 굳게 믿고 다음날 그 무당을 찾아갔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이야기와 무당 5명이 모 두 영세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그 6번째 무당은 놀라면서 자신도 무당을 그만두고 싶지만 그만두면 죽는다는 두려움 때문에 이렇게 살아왔다고 말하며 도와달 라고 하였다. 우리는 9일기도를 시작하였다. 날이 갈수록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우리 단원들도 변화되며 성령으로 충만하였다.
이렇게 하여 무당 2사람을 더 영세시켜 모두 8명의 무당을 마귀를 끊고 주님의 품안으로 끌어드렸다.
금년 봄에는 순교자 모후 레지오 단원들과 영세 받은 8명의 무당이었던 신자들과 절두산에 성지순례를 갔다. 그때 그들의 기도하는 소리는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었다.
그 후 우리 쁘레시디움 단원은 세명씩 짝을 지어 병원과 감옥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찾아갔다. 병실에 들어가면서 "기도를 길게 하여 드릴까요? 짧게 하여 드릴까요?" 하고 물으면 길게 혹은 짧게 하여 달라고 한다. 길게 원하는 환자에게는 묵주 5단, 짧게는 주모경과 화살기도를 해주었다. 매주 이와 같이 선교봉사를 계속한 결과 세례 를 받게 된 사람이 20명을 넘게 되었으며 우리 단원들은 우리 공동체의 안에서나 밖에서 주님의 구원사업의 일꾼으로 살아가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그리스도 안에 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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