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집행유예의 인생
작성자최세웅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1 조회수643 추천수1 반대(0) 신고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루가13장6-9절)        
                                                       
"내가 이 무화과 나무에서 열매를 따 볼까 하고 벌써 삼년째나 여기왔으나 열매가 달린것을 한번       
도 본적이 없으니 아예 잘라 버려라 그러자 포도원 지기는 주인님 이나무를 금년 한해만 더 그냥        
두십시오   그 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고 거름을 주겠습니다-----       
만약 그때 가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베어 버리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       

 

요즘은 단풍  놀이로 야던법석 임니다 그놈의 단풍이 귀한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구요        
올해는 밤 낮의 기온차가 커서 단풍이 더 아름답게 물드나 봄니다  형형 색색의 다양한 빛으로 조화(造化)를 이루어 그 아름다움의 교태가 겯 눈질을해 인간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답니다         

 

계절(季節) 특성에 맞게 개성(個性)있는 변화를 꾀하는  분기점(分岐點)에 서면 자연(自然)은 언제나 그랬듯이 하느님의 창조질서(創造秩序) 안에서 침묵(沈默)으로 순리에 따름에 경탄 (驚歎)하며  새로운 삶으로 변신하려는 인고(忍苦)의 지혜(智慧)를 자연으로부터 배운담니다        

 

봄이오면 겨울내 먼지쌓인 창틀을 노크하며 아지랑이 사이를 손짓하는 개나리 들의 미소와       
여름이면 싱싱한 신록을 풍성하게 살지어 그 싱그러움으로 더위에 지친 인간들의 휴식처로
가을이면 각자 다른 색갈들로 그 화려함을 과시하며 삶에 지친 인간들에게 스트레스 해소를
겨울이면 세상의 적막속에 은백색의 포근한 실크 이불속에서 해동의 때를 기다리는 침착함을

 

이렇게 계절따라 각자의 달란트를 유감없이 발휘하는 의연한 모습을 보면서 만물의 영장인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하느님 창조사업에 동참 해왔나를 생각하니 자신이 너무 외소하게만 느껴저 가을바람에 날리는 낙엽들이 나를 깔보고 가는길을 가로막으며 술래잡기를 합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무능한 나무라고 손가락질 하며 언제 베어질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 이라고  수근거립니다 그렇다 열매 맺지못한 저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느님께 변론 하시는 예수님은 한해만 더 기회를 주신다면 열매를맺게 할것이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시며 집행유예로선처해 주실것을 간곡하게 호소함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의 중재로 지옥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었습니다 하잖은 한마리 양을 구원하기 위해 하느님을 설득 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을 그려보며 자연이 침묵속에 순명하는 인고(忍苦)의 뜻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유럽의 서양 문화가 변하는데 700년이 걸렸고 사회가 변하는데는 70년 인간이 변하는데는 7년이 걸린다 하였습니다 저는 세례 받은지 이십년이 넘었지만 주님말씀에 관심없이 외면하고 오만이 하늘을 찔러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고통의 번뇌를 피 하기위해 시작한 성서공부가 7년 신.구약 성서를 필사한지 54개월째 마감일을

 

몇미터 앞에두고 성서통독 두번하는 동안 주님과 친숙한 관계를 맺게되어 이제는 늘상 주님과 함께 하지않으면 마음이 허전해지는 생활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단풍은 밤낮의 급격한 기후차이를  잘 극복해 다양한 색상으로 변화와 조화를 이루어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듯이 저 또한 고뇌의 잔을 마시고 주님과 단절되었던 관계회복을

'

위해 단풍이 기온차를 극복하듯 최선의 노력으로 회복 하겠습니다 지금와서 뒤돌아보니 그당시 고통을 피하기위해 시작한 성서공부가  성령이였음을  일깨워 줌니다  대자대비하신 하느님 아버지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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