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의 학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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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종하 | 작성일2004-12-06 | 조회수66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사랑의 학교 회원 이종하 요한 저는 냉담생활 25년 만에 하느님집인 성당으로 돌아온 부끄럽고 부족한 탕아였습니다. 이런 제 자신이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새로운 생활로 변화된 중요한 계기는 무엇보다도 빈첸시오회와의 만남이었습니다. 3년 전 25년 만에 돌아온 성당에서 무엇보다도 견진을 미룰 수없어 서둘러 견진성사를 준비하다 보니 주위에 아는 신자도 없고 대부님 구하기가 여의치 않아서 성당 마당에 항상 보이던 빈첸시오 안내 데스크로 무작정 달려가서 형제님께 부탁을 했습니다. “저도 활동회원이 될 터이니 견진대부 부탁드립니다.” 참 어이없는 일이었지만 무식하면 과감(용감)해진다는 격언이 요긴하게 쓰여진 경우였습니다. 하여간 이런 우여곡절 끝에 저는 빈첸시오회원이 되었습니다. 얼마 후에 음성꽃동네에서 통역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우연히도 세계빈첸시오대회의 아시아지역행사였던 것이었습니다. 빈첸시오회원이 되기 몇달 전 성당에 돌아오고 나서 무언가 내가 봉사할 것이 무언가 고민하던 중 영어가 좀 되니 통역봉사나 해보자 하고 신청을 해 놓았던 것인데, 저는 봉사하러 꽃동네 가서야 이게 바로 하느님의 놀라운 섭리라는 것을 느끼고는 감격 또 감격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사랑의 하느님은 이렇게 못난 쭉정이도 버리지 않으시고 쓰시는구나 하고......... 그 해 여름 전 결심했습니다. 전세계의 다양한 빈첸시오 회원들의 너무나도 아름답고 행복한 미소를 보면서 하느님께서 무얼 내게 바라시는지......... 그네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그리고 격의없는 자유로움, 친절한 배려, 몸을 사리지 않고 행동하는 늠름한 모습......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구나......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놀라운 사랑............ 나는 내가 늘 마음속에 바라던 것을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사랑의 학교.... 그런 아름다운 사랑을 저는 바로 화정동 빈첸시오회에서 매일 매일 배우고 익힙니다. 사랑의 회합이 거듭될수록 눈 녹듯 부드러워지는 우리의 마음들이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았구나 하는 미소를 생각하며 이 글을 읽는 모든 형제,자매들에게도 주님의 은총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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