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년 1월 1일의 은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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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경호 | 작성일2005-01-05 | 조회수859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 찬미예수님
2005년 1월 1일, 성모마리아 대축일을 맞아 어제의 잘못들을 보속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되어 님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이날, 저는 처음으로 대세에 참여하는 은총을 맞게 되었습니다.
뇌사 환우인 손진정씨는 이날로부터 33세를 맞이하는 미혼 형제였는데, 형 손씨 역시 연고자가 없는 서울 근교인 일산 국립 암센터에서 주님도 잊은채 외롭게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을 간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신앙 생활이 소홀하여 생후 처음으로 거룩한 주님의 세례를 대행함에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도 경험하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병원에서 수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엄청난 치료비 문제로 환자의 생명권을 인위적으로 포기할 수 있겠다는 모습을 보아야 했습니다.
하느님께선 우리에게 이날의 성모님 축일을 맞아 성자를 통하여 성령과 함께 우연히 예수님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 때의 그 연세처럼 우리를 닮은 신 영세자 또한 요셉명으로써 대세의 증인인 마리아 자매의 본명까지도 예고없이 준비하여 주셨습니다.
저역시 말씀의 수호자이시며 주님(Dominus)에서 유래된 묵주도?성인이신 Domingo로써 세번째 수술을 맞을때에 뇌의 한가운데 살이 변하여 종양으로 심화된 그것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과다 출혈로 환우가 뇌 순환 장애를 맞아 몸 전체가 미동도 하지 못하는 의식불명의 상황을 지켜보아야 하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최초 우연히 성체조배중이시던 어떤 자매께서 함께 미사를 준비하던 저를 손끝으로 깨우며 유아방에서 이야기 할 때, 손형제의 기도 지원을 요청하던중, 과부인 자매는 주저없이 대세와 요셉명을 권하였기에 우리들이 결코 남을 비교하지 않는 단단한 평화로서 이 대은사를 공유하고자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부께서 성자를 통하여 성령과 함께 성모마리아의 전구를 통하여 33세의 성 요셉을 맞고자 하신 이 은사를 보십시오"
처음 경험한 이 대세의 간사역을 나누며 저는 주님의 세례를 전구함에 매우 신중하여야 할 필요성을 느꼈으며 그 방법은 반면 매우 단순한 절차를 밟고 있었슴을 묵상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사도직을 받은 우리 모두는 새해에는 한층 더 경건한 신자로써 대세 준비성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굳이 이 말씀을 덧 붙임은 환자의 보호자가 경황이 없는 관계로 여러가지 뜻깊은 봉사를 심화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님의 의지가 아닌 저의 욕심은 이 기회에 환자의 보호자 및 주변 가족 모두를 장례미사를 통하여 베드로식 어망 전략으로의 선교방안을 채택하였으나, 이내 곧 그것은 책무와 실천이 병행되지 않을 때 한낱 물거품같은 소망에 지나지 않음까지 묵상하여야 하였습니다. 매우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성무였는데 만유위에 으뜸이신 주님께 먼저 시간을 봉헌치 못한 습성의 결과로 이어지게 된 것이지요.
이날 대세의 은총은 결국 증인을 서기로 했던 마리아 자매께서 바쁘신 관계로 다른곳에서 전화를 받기도 하였기에 급거 더 진화된 은총으로 아내 실비아가 증인석을 맞기도 하였습니다.
보호자는 대세자의 장례미사를 선택하지 못하고 다만 그리스도안의 한 핏줄인 개신교회 교우로서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또한 십여일 남았다는 환우 손요셉의 영혼 구령을 위하여도 저는 대부를 겸함으로서 그의 장례미사에 준하는 미사 참례에 임하도록 할 것입니다.
뜻있는 여러분들의 기도 기억을 희망하며 오늘도 전군에서 인사/정보/작전/군수의 합리적 조달성이 있듯 저의 그동안 뇌사자의 그것처럼 기도생활/공부생활/봉사생활/성사생활/공동체생활 상에서의 조화롭지 못했던 시행착오를 이제 대자 손요셉과 함께 치유와 일치 기도로써 보속하고자 합니다.
님들께서도 기도 기억하시어 다함께 주님이 바라시는 행복의 열매를 꽃피우는 불멸의 장미 탄환으로서의 모든 덕의 어머니이신 겸손의 덕을 함양받고자 그렇게 우리 침묵으로 이루어 나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미사는 오늘, 또다시 집에서 성당을 향하는 첫걸음부터 이루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쪼록 타이타닉호의 영혼들도 비록 차가운 얼음바다위에서 숨져갔고, 연말 연초를 덮은 해일 사고로 수많은 인명이 돌아가신 가운데 우리 밀알들도 함께 이분들의 영혼을 기억하면서 이 은사를 공유하시어 따듯한 옛말을 나누는 내일을 맞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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