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기를 보내주세요,주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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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신 | 작성일2006-06-26 | 조회수2,22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몇 주 후면 결혼한지 7년이 됩니다. 어릴때부터 성당과 기도는 그냥 몸에 밴 습관이었고, 남편감도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골라야겠다는 맘으로 우리 남편을 만나 축복속에 결혼 하였습니다. 결혼전엔 하느님께서 내가 원하시는 것은 모두 주셨고 실패나 좌절이라는 쓴 맛을 본적이 없었는데 결혼하자마자 시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시아버지의 사업실패로 파산상태라는 것을 내게 숨겼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맘에 놀랍고 속아 결혼했나 하는 생각도 잠시 했지만 우리 남편의 깨끗한 영혼과 능력을 믿었기에 우리가 이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여겼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넉넉치 못했으나 돈에 대해 원래 별 관심이 없던 우리 부부는 별 문제 없이 열심히 직장생활 하며 살았습니다. 결혼한 지 이년이 넘도록 아기가 없자 시아버지의 농담조의 구박이 시작되었고 마치 저에게 무슨 문제가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시선을 받았습니다. 산부인과 검사결과 이상이 없다고 좀 더 기다려보라고 해서 1년 반을 더 기다렸으나 아기가 없어 친정언니의 조언을 얻어 남편 검사를 시켰습니다. 남편의 정자들이 난자에 진입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시험관 아기 밖에는 방법이 없다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시험관 아기를 시작해 수 차례의 실패를 겪었습니다. 친정식구,시댁식구를 비롯해 우리 부부는 주님께, 성모님께 매달려 기도를 했으나 결과는 항상 실패였습니다. 이쯤해서 저는 저의 기도 방식을 의심해 보게됩니다. 정말 주세요, 주세요 하는 기도가 틀린 것인가, 주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내 말만 했던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저의 심정을 알지도 못하는 시누이는 돈없애고 몸상하고 하지 말고 입양을 하라는데, 자신은 자기 애를 낳아 키우니 저렇게 쉽게 말을 하지 싶어 원망 많이 했습니다. 솔직히 입양은 정말 자신 없습니다. 저의 약한 믿음과 상처받은 영혼의 위로가 필요하고 무의식중에 숨어있는 남편에 대한 원망, 시부모에 대한 원망을 깨끗이 날려버려 진심으로 저의 죄를 회개하고 싶습니다. 불임을 경험해보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또한 저를 위해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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