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사를 보게해주신 은혜 | |||
---|---|---|---|---|
작성자정영석 | 작성일2006-08-16 | 조회수1,67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반드시 미사에 참석해야 할 의무가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저는 직업이 운전쪽
이라, 마침 이 날 일이 잡혀 있었습니다, 오전에 서울에서 출발해 충남 금산의 모 골프장에 가게 됐는데, 그 전
날 금산성당에 전화를 해서 미사시간을 확인하니 오전 10시 미사 한대 밖에 없다고하더군요,
인근에 다른 성당이 있냐고 물으니 오직 거기 한군데라고 알려주시길래, 오전에 미사드리기는 힘들겠고
차라리 일이 일찍끝나 빨리 서울로 올라오기만 속으로 바랬습니다, 저희 동네 성당에 마지막 미사가 밤9시
가 있길래... 그래도 혹시나 싶어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렸습니다, 달리면서도 그래도 마지막 한가닥 희망
을 버리진 않았지요, 그래도 나름대로 일찍 도착은 했지만, 9시 40분 골프장에서 금산성당까지 40분은 달려가
야 하는 거리였습니다, 근데 도중에 시골길로 막 달려오다보니, 무슨 천주교00 사제관 이라는 팻말을 보았
습니다, 느낌에 공소는 아니고 아마도 신부님들이 쉬시는 공간?? 암튼 탑승객을 골프장에 내려놓고 부리나케
그곳 팻말이 달려있던 곳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놓고 성모상앞에 목례를 하고 현관에 들어서
는데, 청소일을 하시는 아주머니가 비질을 하고 계시더군요, 다가가 혹시 미사를 드릴 수 있냐고 여쭈니 지금
곧 시작한다는 반가운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성당안은 30여명이 들어설 수 있는 조그마한 곳에 동네 어르신들이 미사를 봉헌하러 일찌감치 와 앉아 계
시더군요, 하마터면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처음으로 거를뻔 한 위기에서 저를 성당안으로 5분 전까지
안내해주신 성모님께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