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꿈속에서 만난 예수님.
작성자박찬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7-06-22 조회수3,248 추천수3 반대(0) 신고

제가 영세를 받은 이 후 부터 지금까지 뒤돌아 보면 예수님께서는 많이도

저에게 오심을 체험합니다.

꿈속에서 만남 예수님을 말씀드리고파 이렇레 글을 씁니다.

대희년 제 나이 딱 40에 하느님을 알현하게 되었습니다.

마음 속으론 늘~~ 갈망하면서 어떠한 기회도 저에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찾아간 어느 사무실벽에 걸려있는 십자고상을 보면서

하느님과의 첫 만남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갈망하던 사마리아 여인처럼 저도 생명의 물을 받아 마시게 된 것입니다.

그날부터 예비자 교리를 시작하였고 ...

 

베론성지 순례를 다녀 오던날 (첫)번째로 예수님의 변모 사건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붉은 제의를 입고 미사 집전하시는 신부님의 모습이 (나중에 성경을 읽고 안 사실이지만) 빛나는 광채와  천사같은 그 모습 예수님의 변모 사건과 동일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주일미사는 한번도 거르지 않았지만 거기에서 뵈었던 신부님의 모습같은 신부님이신데 그 모습은 성지에서 뵌 그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 신부님 한테서 무사히 예비자 교리를 마치고 그해 9월 23일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 세상은 우리가 마음먹은 데로 풀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세례를 막 받고나서 9월의 마지막 날 그곳을 떠나 새로운 둥지로(덕소) 이사를 하게되었습니다. 모든게 서툴고 낮설은 상황에서 제가 서야 할 곳도  제대로 판단이 되지 않았습니다. 짐을 풀고 그곳의 지리를 익히기 위해 저는 남편을 설득해 성당이 어딘지를 찾기 시작 했습니다. 다행이 외인인 남편은 제에 애절한 마음을 알았는지

아무말없이 저와 동행을 해 주었습니다.

골목을 돌아돌아 간신히 찾아낸 그곳의 성당은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 보잘것 없고 정말 초라해 보였습니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그날밤 저의꿈속에 예수님은 저희 집을 찾아오셨습니다....

"어느 시골마을 이었습니다. 돼지울간을 지나 냄새나는 아주 초라한 집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저희 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챙피해서 말도 못하고 있는데 까만 수단을 입으신 신부님께서 (예비자 교리를 가르치시던 신부님) 너희집에 축복을 하러 왔으니 들어가자며 먼저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신부님 저희집은 너무 초라하고 냄새도 많이나서 신부님이 들어가시기엔 좀 챙피합니다. 하고 말씀드렸더니 신부님께서 나는 저지분 하든 깨끗 하든 상관이 없으니 신경쓰지 말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집안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저는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연신 인사만 하다가  신부님의 뒷모습만 바라보다가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렇게 집안을 한바퀴 도시고 잘 있어라 하시며 신부님은 가버리셨습니다.. 저는  꿈을 깨고 한참을 멍하니 천정만 바라보았습니다...

그후로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더군요. 예수님께서 초라한 우리집을 마다않고 오신것은 저를 사랑하기 때문이시라고요...저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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