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요한아 요한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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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기동 | 작성일2007-12-03 | 조회수77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새벽 미사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사는 게 힘들어서 터벅터벅 걸어서 갔습니다.
달빛은 교교한데 마음은 어둡기만 했습니다.
그 때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밖에서 들려왔는지 안에서 들려왔는지 저는 모릅니다.
다만 들었습니다.
" 요한아, 요한아,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아느냐."
저는 이슬이 맺힌 눈으로 대답하였습니다.
" 예,주님 저는 압니다. 주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부족하지만 제 믿음을 받아주십시요."
얼마후 새벽 미사에 가다가
다시 한 번 음성을 들었습니다.
" 요한아, 요한아, 네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느냐."
오늘도 나는 사무실의 작은 십자가 밑에서 그 분의 음성을 듣습니다.
" 요한아 요한아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느냐."
" 요한아 요한아 네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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