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로 이 순간 삶 안에서 만나는 예수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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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유정 | 작성일2009-02-14 | 조회수1,80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저의 사적인 이야기를 이렇게 해야만 하는 것인지 망설이던 제게 주님께서 주신 말씀은
세상 의 자랑거리는 겸손되이 드러내지 말아야 하지만
주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은 널리 알려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1992년 결혼후, 그해 12월에 캐나다에 사는 남편과 함께 캐나다에 들어왔습니다.
항상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지루해 하며 살고 있었던 1993년 초 어느날, 어느 신부님과 개별 상담을 할 기회를 주님께서 주셨습니다.
신부님께 이런 제 마음을 말씀드리니 신부님께서 하루의 시간 시간을 하느님께 봉헌하면서 한시간 마다 주의 기도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분의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도와 주실꺼란 굳은 믿음으로 집안 일을 할때나, 운전을 할 때나, 어디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나 항상 주의 기도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신부님께서 제게 주신 말씀은 주님께서 제게 주신 무척 큰 은총이었습니다.
저의 지난 시간들은 너무나 값진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기도로 차고 넘쳤으니까요.
제가 주의 기도를 하며 갖고 있던 희망은 두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첫째는,
사람이란 언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데 기도를 기도 은행에 가득 준비해서 넣어 놓으면 언젠가 절실히 필요할 때 쓸 수 있을꺼란 생각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어느 분이 성령이 충만하셔서 길을 걸으며 옮기는 발걸음 걸음 하나하나도 너무도 기쁘다는 말씀을 듣고
이렇게 기도하다 보면 나에게도 주님께서 성령 충만함을 주시겠지 하는 희망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려고 하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수없이 받쳐온 주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천상 아버지의 신실한 사랑에 관한 것입니다.
자신을 믿으며 한 평생을 살아오신 저희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시기까지 주님께서 모든 것을 어떻게 준비시켜 주셨는지
또 생의 마지막에 주님을 어떻게 받아들이시고 미카엘이란 본명으로 대세를 받으시고 주님 품 안에서 영생을 얻으셨는지 주님께서 부어주신 은총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2005년 12월, 저희 어머니께서 성당에서 영세를 받으셨고
2006년 부활절에 제 동생이 영세를 받는 은총으로 먼저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2005년 말 부터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시던 2006년 12월 5일까지 미지근한 신앙 생활을 하던 저에게도 많은 천상의 지혜들을 ㅡ미사의 가치, 성인들의통공, 천사들의 도움, 연옥 교리, 성시간의 소중함 ㅡ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새벽 기도, 금식에도 맛들이게 해 주셨습니다.
2006년 5월 저는 그림 배울 곳을 찾고 있었는데 로사리오 기도중에 어머니께서 목요일 날 한 선생님에게 가라고
하셔서 그 곳에 가니 성당 레지오에 나가시는 분이 세 분이나 계셨습니다.
2000년 성모님께서 제게 레지오에 들어가라는 말씀을 주신 적이 있어 언젠가는 어머니 말씀에 순명해야 할텐데 하며 지내던 때입니다.
거의 15년 넘게 성당 단체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지내던 저는 그 곳에서 레지오 분들과 자연스럽게 가까와지면서 레지오에 나가게 되었고 로사리오 기도를 하루에 15단씩 받치며 활동 보고를 했습니다.
그 때 제가 한 기도가 저희 아버지를 위해서 필요했다는 것을 그 때는 몰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는 어머니께서 제가 기도를 많이 해서 집안이 잘되나 보다고 아버지께서 하셨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아버지의 마음이 하느님께 조금씩 열리셨나 봅니다.
2006년 여름, 아버지께서 식사를 잘 못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아침 금식을 시작했습니다.
이 금식이 끝나고 성령께서 바로 다시 40일 아침 금식을 시작하기를 원하셔서 시작햇는데 나중에 보니 금식 끝나는 날이 아버지 돌아가신 후 삼오제였습니다.
어느날 집안 일을 하는데 아버지를 위해 상처 치유 기도를 하라는 말씀을 듣고 기도를 시작했는데 그 기도를 하면서 아버지께서 하느님께 가까이 가지 못 하시는 이유는 힘들게 살아 오시면서 받으셨던 상처 때문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그 즈음부터 매일 미사에 참례하기 시작했고 모든 기도에 모든 성인 성녀님들께 도움을 청하며 새롭게 기도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던 11월 어느날, 평일 미사에서 영성체를 하러 걸어 나가는데 제대 앞에 모든 성인 성녀님들께서 예수님과 계시면서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기도가 받아들여졌다."
저는 그 당시 저의 어떤 청원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11월 중순에 아버지께서 폐에 물이 차셔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어 간병인을 구하였는데 주님의 놀라운 은총으로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신 자매님이 오셔서 아버지 가까이에서 정성으로 돌보아 주시면서 어머니와 묵주기도도 같이하셨습니다.
저는 여기서 사랑 충만하신 아빠 하느님께서 끝까지 아버지의 영혼을 위해 하신 일들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 몇일 아버지께서 무척 고통스러워 하실때 제 동생이 옆에서 "아버지, 예수님하고 불러 보세요. 편안해 지실꺼예요" 하고 말씀 드리니 가만히 계시길래 "하셨어요?" 하고 여쭤보니 고개를 끄떡이셨답니다.
그리고 몇일 후 아버지께서는 주무시다가 편안히 주님 품으로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오빠가 소식을 듣고 달려가서 대세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성당에서 장례미사까지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주님.
그 때 대세를 받고 돌아가신 것을 처음에 몰랐던 저는 너무도 슬퍼서 주님께 "주님, 저희 아버지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세요?"하고 여쭈어 보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데 저는 환시를 보았습니다.
몇사람이 어느 한 사람을 아래서 받쳐서 위로 올려주는 장면이었는데 얼굴을 볼 수는 없었지만 도와 주시는 분은 천사들이고 위로 올려지신 분은 아버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서 어느날 자비의 기도를 하는데 주님께서
"너의 아버지가 자비의 기도의 도움을 얻었듯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비의 기도를 바쳐라."
하시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지금 이 글을 끝내며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1986년 12월에 영세를 받고 그 후로 2005년까지 미지근한 신앙 생활을 하며 주님의 말씀을 잘 들을 수 없었는데
그 후로 주님의 말씀이 잘 들리고 그 분이 제 바로 옆에 항상 함께 계신 것을 확실히 느끼는 것은 왜 일까?
결론은 당연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그 분과 직접 만나지 않는 신앙 생활 안에서 어떻게 그 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 분을 제 삶 안으로 초대하고 함께 일상 생활을 같이 하면서 부터 제 삶은 변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도 자주 듣게 된 것이고요.
나의 주님, 나의 주님.
오늘 하루도 제 모든 것을 다 받쳐서 주님을 사랑하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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