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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작성자박관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03 조회수1,297 추천수4 반대(0) 신고
친애하는 교우 여러분 !
 
저에게 2009년은 신앙적으로 매우 의미가 깊은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가 천주교를 믿은 지  정확히 30년이 될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16일
 
추기경님의 선종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 그동안 형식적인 신앙생활에서
 
탈피하여 진정 기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추기경님이 선종하신 이후 아들과 함께 매일 주모경
 
을 바치면서 추기경님의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위하여 기도드리고 있습
 
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주일에 명동성당에서 저녁 7시 미사를 봉헌한 이후
 
제 영혼 깊은 곳에서 계속  떠오르는 소리가 있었으니.........
 
 
"    주님 !  자비를 베푸소서 ~~~~~    "
 
 
바로 이 소리는  여러분도 잘아시는 '   Kyrie  ' 중의 한 구절이었습니다.
 
당시 청년성가대의 성가가 왜 그리 웅장하고 멋있게 들리던지, 저는 성가
 
의 성가를 들으면서 마치 천상의 소리를 듣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저
 
에게는 매우 강렬한 느낌으로 와닿았습니다.
 
저는 절두산 성당에서 영세를 하였으며,  견진은 바로 저에게 깊은 감동을
 
었던 명동성당에서 받았습니다.
 
그동안 자주는 아니었지만, 가끔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적은 었지
 
만, 이번과 같이 성가의 은총을 강렬히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7시 청년 미사가 끝난 이후 제 영혼 깊은 곳에서는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라는 성가가 계속 떠나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끝으로 신앙생활 30년만에 이런 성가를 통하여 저에게 고귀한 은총을 내려
 
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여러모로 부족한 이 영혼에게 주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09. 03. 03(화)   박 관 우 ( 토마스 모어 )   올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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