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묵주기도를 많이 혀야 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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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봉순 | 작성일2005-03-31 | 조회수4,497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고령의 할머니와 조금 연세가 덜 들어 보이시는 할머니가, 마을버스에 오르시자마자 큰 소리로 말씀을 나누기 시작하셨습니다. 성당 노인대학을 다녀오시는 길이신 것 같았습니다.
두 분 대화 중, 버스에서 내려 성당까지 가시려면 몇 번을 쉬었다 가셔야 한다는 고령의 할머니의 말씀이 어제 저녁부터 꼬리를 물고 묵상으로 이어집니다.
" 이제 죽을 날이 가까워오니 온통 산 것이 후회뿐여."
" 그 때 왜 그랬을까? 그 때 그걸 배웠더라면,
"이게 다 묵주 기도의 힘이지, 일주일에 500단쯤 바쳐."
" 잘못 살았으니 잘 죽기라도 혀야지, 그럴라면 묵주기도를 많이혀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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