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모님에 뜻에 따른 묵주의9일 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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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은경 | 작성일2009-02-17 | 조회수8,496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김수환 추기경님이 어제 선종하심을 보고 하느님의 때가 바로 어제였구나...하면서 그분을 위해 살아생전에 9일 54일 기도를 남모르게 한 작은 체험을 적어본다.
성모님의 9일 기도는 나에게 있어서 예수님께로 가는 너무도 안전한 길이었었다...적어도 살아 숨쉴때에 함께 드리는 묵주기도는 은총의 길로 어머님의 보호와 협조를 진심으로 느낀다...
거룩한 미사는 예수님의 현존을 알려주었다.. .그런데 이분께로 향하기만 하면 계시는 그 곳을 우리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참 엉뚱한 길에서 헤매고 있었구나...! 하고 깨달았던 적이 있다... 적어도 살아 있다면 그 기회는 있다.가만히 보면 미사에서 우리는 사람을 떠나보내기도 하고 또 영세로 맞아들이기도 한다...즉, 미사는 생명의 길...임을 알 수 있다.
가까운 사람을 예수님도 제대로 맞아들이게 하지도 못하고 다시는 움직일 수 없는 곳으로 대세만 주고 보내는 경험이 나에게는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었기에...조금이라도 살아서 미사안에서 그분께 위로도 받고 마음의 상처도 호소할 수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귀중한 순간임을 정말 절실히 느꼈었다.
그래서일까?? 미사를 집전 해 주신 사제님들께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내가 이렇게 자유민주국가에서 예수님을 자유롭게 마음만 먹으면 찾아뵐 수 있고 예수님도 자유롭게 올 수 있게 해준 추기경님께 감사하는 의미로 집에서 남몰래 기도를 드렸었다.
" 예수님! 우리 추기경님이 혹시 누군가 주님의 축복을 청하는 한 마리의 양이 있다면 그분을 통해 다 전달되고 생명을 위해 죄인의 용서도 마지막까지 다 하실 수 있게 도와주소서...또한 그 분께 넘치는 은총을 충만히 내려주시어 예수님 당신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다 완수하고 가실수 있게 도와주세요...그래서 당신이 그분을 부르실때, 아무런 걸림돌도 남아있지 않고 당신의 나라에 합당히 들어갈 수 있는 당신의 사랑안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하고 기도 드렸다...
그렇게 54 일 기도가 끝나는 날인가? 밤에 꿈을 꾸었다..
성당 고백소 앞에 사람이 줄을 엄청 길게 서 있는데...언제 고백하랴 싶었었다...꿈에서 나의 생각이...
그런데, 어떤 분들이 나에게 다가오더니...저기 높으신 분이 나를 부른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을 제치고 고백소 안으로 나를 데려가는 것이 아닌가?......들어가서는 벌벌 떨면서 고백을 줄줄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의 아픈 몸 여기저기를 다 세세히 알려주시던 기억이 생생하다....
꿈에서 였지만 그 분께서 도와주신것 같고 만난것만 같아 신비스러워 했던것 같다.
그후 신문에서 보니..." 추기경님이 내게 이토록 고통스러운데 왜? 안 데려가시는지 모르겠어요.." 라고 기사가 난 것을 보았다..
그래서 " 예수님 당신의 뜻이 어디 계신지 모르지만, 저분의 고통이 이생에서 다 치뤄지고 당신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귀한 은총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기도하면서... 추기경님 "힘내세요"..라고 말하던 기억이 난다..
어제의 선종 소식은 가슴이 아팠지만 나 나름대로는 예수님의 손길이 그 분을 거둬가셨음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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