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나눔은 끝없는 사랑의 행위입니다.
주고 또 주어도 줄 것이 남는 연인들의 마음처럼
더 주지 못해서 안달을 하고
더 나누지 못해서 고민을 하는
풍요한 사랑의 마음을 우리에게 주소서
주여
우리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참다운 나눔의 행위를 통해서만
당신과의 만남이, 영적인 성숙이
천국이 가능하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주신 신앙과 은총의 선물만 가지고도
이웃과 충분히 나눌 것이 많은 부자임을 잊고 있었습니다.
성체성사와 십자가와 부활의 신비로
사랑의 의미를 더욱 새롭히신 주여
우리의 생명으로 말미암은 나눔의 신비가
우리의 매일 속에 실현되게 해 주소서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의 신비를
우리 모두 체험하고 맛들이게 하소서
아무것도 가져온 것이 없고
아무것도 가져갈 것이 없는
이승의 순례객인 우리가
이기와 탐욕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은
당신께 빌려 받은 것임을 항시 기억하게 하소서.
-이해인 '나눔에 대한 묵상 기도'중에서
연중 제26주일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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