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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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조상현 | 작성일1999-01-28 | 조회수5,01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안녕하셔요!
저는 오늘 가입한 도미니꼬회 청원자, 조상현 안토니오라고 합니다.
묵상 게시판을 보니, 신부님께서 viamaria 자매님에게 보낸,
토마스 아퀴나스의 기도문을 읽었습니다.
오늘 성 토마스 아퀴나스 축일을 맞이하여,
묵상의 참고 자료가 될까하여 성 토마스의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수도회 홈페이지(http://www.netian.com/~tonio)에는
토마스 아퀴나스를 비롯한 많은 성인의 설명이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성 토마스 아퀴나스가 수련자 요한에게 보낸 편지 -
사랑하는 형제 요한, 너는 나에게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학문의
보화들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물어 왔었지? 이제 여기 나의 충고를
들려 주마:
대담 무쌍하게 즉시로 깊은 바다로 나가려 들지 말아라. 오히려
실개천을 통해 바다로 도달하려고 해야한다. 왜냐하면 "쉬운 것에서
부터 시작해서 어려운 것으로" 나가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는 내가 제시하는 이 충언을 규범으로 삼기 바란다.권고
하건대 혀를 삼가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응접실 같은 곳을 들락
거리지 말라. 마음을 언제나 순수하게 유지하고, 기도에 열심해야
한다. 지혜의 향연에 너도 참여하고 싶거들랑, 네 방에 있는 것들
(현인들의 저술들)을 사랑하라. 모든이에게 상냥하게 대하지만 남의
일에는 끼어들지 말아라. 그 누구와도 지나치게 친밀한 관계를 맺지
말지니, 그것은 경멸을 낳기 쉽고 또 공부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결코 세상 돌아가는 일이나 그런 담화에 끼어들지 말아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할일 없이 배회하지 말아라. 성인들과 훌륭한 사람들의
본(本)을 따르도록 힘써라. 말하는 자가 누구든 개의치 말고, 들은
바 좋은 내용을 마음 속에 새겨두어라. 읽고 느끼는 것을 이해하
도록 힘써라. 그릇을 채우듯 "정신의 칠판" (tabula mentis) 속에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들을 정리해 놓도록 힘써라. 그리고 네 힘에
겨운 문제들에 관심을 기울이지 말아라 (집회서 3,21).
이런 방향을 정하고서 네 평생을 두고 만군(萬軍)의 주님의
포도밭에서 유익한 결실들을 내도록 힘써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소기(所祈)의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다.
안녕 !
너의 형제 토마스 op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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