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 없는 십자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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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영미 | 작성일1999-01-30 | 조회수4,323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나무 십자가 목걸이가 있다. 거기에 나무로 만든 작은 예수님이 붙어 있다. 처음 샀을 때부터 너무나 맘에 들어 했기에 목욕 할 때 빼놓고는 항상 착용 했는데 본드로 붙여 놓아서 그런지 내가 워낙 험하게 모셔서 그런지 예수님이 떨어 지고야 말았다. 예수 없는 십자가 목걸이 그 십자가 목걸이는 잘 다듬어진 나무 였을 뿐이며 오히려 본드 자국이 있어서 지저분한 십자가 였을 뿐이다. 내 선입견인지 몰라도 예수 없는 십자가는 초라해 보였고 텅 비어 보이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맘에 든 십자가 목걸이 였기에 싸구려 였으므로 얼마든지 다시 살 수도 있었지만 본드를 다시 발라서 예수님을 붙였다. 예수님이 붙은 십자가는 꽉 차여 보였고 의지가 되었다. 그래서 알 수 있었고 묵상 할 수 있었다. 예수님이 계시기에 십자가를 질 수도 있고 십자가를 지고 싶은 것이고 십자가를 받아 드릴 수 있고 인정 하는 것이라고 십자가의 예수님이 없다면 그 십자가는 저주의 상징일 뿐이며 나무 조각일 뿐이며 바라다 보는 것이 우상숭배와 뭐가 다르겠는가? 그렇지만 예수님이 있는 십자가는 내 구원의 방법이며 예수님께 데려다 주는 예수님을 이해 할 수 있는 대상인 것이다. 준주성범의 십자가의 왕도에도 나오지만 십자가는 살아 가는데 위로도 있고 아래도 있으며 옆에도 있고 어디 어느 곳에나 있는 것 그렇지만 예수님이 없다면 져야 할 이유도 없고 질 수도 없다. 예수님이 지셨던 것이고 예수님이 계신 십자가 이기에 지고 갈 수 있는 것이다. 준수성범 말씀에 내가 열심히 지고 가면 예수님이 날 십자가의 업고서 가 주신다고도 말씀해 주셨다. 내 십자가가 예수님이 없는 십자가가 아니라 예수 있는 십자가라 참으로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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