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요한
작성자신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1999-03-15 조회수4,146 추천수7 반대(0) 신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성인 이름은 요한이다.

요한이라는 성인들은 매우 좋아해 아는 분들만 해도

세례자 요한/ 사도 요한 /십자가의 성 요한/ 천주의 요한/ 요한 금구/요한 칸시오/

요한 마리아 비안데 등등

바오로,베드로와 함께 가장 많은 성인들의 수도성인이 요한일 것이다.

이 성인들의 일화를 한 두 가지는 알고 있고

그분들이 무슨 일에 수호성인인지 알며 생애를 알고 있다.

그래 묵상을 할 때나 무슨 일을 할 때 성인들의 도움을 청하는 것이외

요한 중 어느 성인은 이런 일이 있을 때 이런 일을 했었지 떠 올릴 수 있다.

내가 묵상할 때 가장 졿아하는 모습 중 하나는

사도 요한이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있었다는 모습

주님 심장 소리를 들으며 그분의 심장 소리에 맞추어 말을 건낼 수 있었던 성인

주님이 얼마큼 신뢰를 했고 얼마큼 사랑을 받았으면 그렇게 안 길 수 있었을까

난 성체를 모시면서 성서에 나오는 이들처럼 하고 싶은 모든 욕구

주님께 안겨 있고 싶고 유다의 죽음의 키스를 배상하기 위해

성체께 꼭 입맞춤을 하고 모신다.

물론 떨어뜨리지 않고 모시려 신경을 쓰고 있고

신기하게도 모시려 나갈려 할 때 기다리는 동안에는 딩뚱거린 적 있어도

모시면서는 흔들린 적 없다.

세례자 요한처럼 주님을 드러낼 수록 자신은 작아 없어지고 싶고

십자가의 요한처럼 그분은 유가 되셔야 하고 자신은 무가 되고 싶어지고

천주의 요한처럼 모든 병자 안에서 주님을 뵙고 그들을 돕고 싶고

요한금구처럼 말씀으로 주님을 드러내고 싶고 요한 칸시오 성인처럼

자신의 겉옷까지도 그리고 비상금까지도 도둑에게 기껏이 털어 주고 싶고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처럼 밭에서 일할 때

작은 성모님 상을 자신이 일꾸어야 할 밭 거리 만큼 모셔댜 놓은 다음

성모상에 입맞춤 하기 위해 열심히 밭을 간 다음 입 맞춤 한 후

다시 그 거리 만큼 옮겨 놓고 싶고

막시막 콜베 성인도 밭에서 일 하실 때는 꼭 그렇게 하셨다고 한다.

성인들의 모든 것이 행동이 참으로 난 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

나 역시 할 수 있도록 불림을 받은 일이다.

다만 방식이 다를 뿐 그 모든 행위는 주님을 사랑했고 사랑하기에 한 행동이다.

나 역시 내가 할 수 있고 내가 해야 할 방법이 있을 것이다.

요즈음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것만 파고 들어 성공하는 애들이고

전인교육이든 인재교육이든 가르치는 교사마다 그렇게 해야 한닫고 말한다.

난 주님이 좋다. 그래서 성인들이 좋다.

그분들은 인간으로서 주님을 사랑한 분들이고 휼륭이 하셨다고 교회에서 인정한 분들이므로

그렇기에 그분들이 한 모든 위대한 일들도 해보고 싶지만

그 무엇보다 그 마음을 본받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하자고 묵상 결심하게 된다.

세상 재물을 위해 명예를 위해서도 그렇게 노력하고 파고들진데

영적인 성공을 위해서야 얼만큼 해야 겠는가?

머리가 좋아서도 한가해서도 많이 안다고 자랑하기 위해서도 아니라

주님이 좋기에 주님과 관련된 모든 것이 좋은 것이다.

아주 특이한 전대미문에 한 성인 빼놓고 자신의 성인과 같은 성인들이 뭘 했는지 찾아 보시기를

참 많은 분들이 많은 종류의 일들을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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