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십자가의길 묵상-5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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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영미 | 작성일1999-03-29 | 조회수4,464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제 5처 키리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지는 것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시각- 키리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과 안면이 있었다는 가상을 한 후
난 예수님과 대사제들이 융화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이 한 둘인가 예수님 혼자 외치고 떠들어 대봐야 예수님만 당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라! 힘 있는 자에게 머리 쓸 줄 아는 사람에게 유리한 곳이다. 사랑을 외치고 평화를 외치고 정의를 외치지만 그것도 힘이 있지 않고는 안 되는 것 그래 난 예수를 떠났다.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주님의 주장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날 사랑하는 것을 믿지 않아서가 아니라 주님에게 힘이 없었기에 난 주님이 말하는 수난하는 사랑 이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사랑하라는 것을 받아 들일 수 없었다. 사랑하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희생하고 바라지 말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내게는 아내와 자식이 있고 수 많은 사람보다는 내 식구들이 맛 있게 먹고 편하게 하는 것이 내게는 더 중요 했고 소중 했으며 그것을 지켜 줄 수 없는 사랑이란 필요 없는 것이다. 난 그렇게 여겼고 그래서 예수님을 떠났다. 그분에 대한 소식도 들지 않으려 했고 예루살렘도 찾지 않았다. 그러나 종교의 의무를 방치 할 수는 없었기에 빠스카 축제 때 예루살렘에 올라 가지 않을 수 없었고 난 주님 곁에 가서 십자가를 질 수 밖에 없었다. 주님 곁에 있지 않기 위해 그렇게 떠난 것인데.... 주님을 힘들이지 않게 하고 주님을 쉬게 하기 위해 지는 십자가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난 단지 내 목숨을 건지고 귀찮은 로마병사를 피하기 위해 이 십자가를 지고 있을 뿐이다. 안 질 수 있다면 지지 않았을 것이고 조금이라도 힘을 들이지 않고 갈 수 있다면 난 기껏이 그렇게 할 것이다. 예수님이 지쳐 있기에 걷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주님과 함꼐 한 시간들 주님가 대화 했던 것들이 하나 둘 씩 떠오른다. 주님은 언젠가 이런 말을 내게 했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 일때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서 배워라. 그러면 네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사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벼운 것이다. -마태 11:29,30 참조-
내 눈을 똑바로 보면서 주님이 그런 말씀을 한 적이 있다. 왜 지금 그 말이 생각나는 것일까? 이미 주님은 내가 그렇게 피할 것이고 이 자리에 오게 되리란 것을 알고 계셨을까? 앞에 가는 주님에게 묻고 답을 듣고 싶다. 그러나 로마인은 서둘러 가고 싶은지 재촉을 한다. 간간이 모여 있다가 야유하는 이들이 너무 씨끄럽다. 주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안 믿은 것이 아니다. 그 사랑이 내가 바라는 것을 들어 주지 않았을 뿐 하나 주님은 그럼에도 이 길을 가고 있다. 십자가를 지고 가고 있다. 주님이 말한 것처럼 나 역시 여기에 있다. 피하려고 그렇게 도망 다녔음에도 같이 다니고 같이 배웠다면 지금 이 순간 조금은 더 아는 상태에서 더 뚜렷이 주님이 뭘 원하시고 딥 듣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지 않았을까? 모르겠다.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기도 합시다. 스승이신 주님 주님으로 부터 오는 것이든 세상으로 부터 오든 것이든 저는 십자가를 질 수 밖에 없고 고통을 겪지 않고 살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엔 댓가 없는 선심이란 있을 수 없다는 말도 있지요 제가 십자가 지고 가는 것은 제 죄의 대한 보속도 천국의 한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오로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아는 방법이기에 지게 하소서 주님이 날 사랑하시고 원하시기에 주님과 같은 마음 시각을 갖게 하기 위해 제 삶의 십지가들을 주셨음을 알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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