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십자가의길 묵상-13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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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영미 | 작성일1999-04-03 | 조회수4,298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제 13처 예수님의 성시가 십자가에서 내려오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시선-십자가 밑에 계신 성모님 품 안에 안겨 있는 주님을 바라다보며 주님은 생명이 넘치는 아이를 마리아의 품 안에 안겼다. 그 아이는 하얀 피부에 부드러운 살곁을 갖고 있었으며 근사한 미소를 짓는 사랑스런 아이 였으며 그 아이는 무럭 무럭 자라 지혜와 성령으로 충만 하였고 보는 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그런 아이가 지금 성모님 품 안에 안겨 있다. 발가벗겨 지고 상처 가득하며 차디찬 시체로.... 자기 아이의 죽음을 보고 미쳐 있는 엄마에게 그 어떤 이론이 설득력 있겠는가? 성모님에게 왜 자신의 아이가 이렇게 되었는지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 누가 그랬는지 성모님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들을 증오하지 않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가? 증오는 아무런 해결이 될 수 없음을 아시므로 아들이 원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으므로 성부는 동방박사를 통해 황금과 몰약과 유황으로 자신의 아들을 경배 하게 했으나 인간들은 조롱과 멸시와 증오로 아들을 바라다 보고 성모님께 차가운 시신을 주었을 뿐이다. "십자가 곁에 서서 성모님과 함께 울고 싶습니다."란 교부의 말씀처럼 그분 곁에 서서 그분의 상처를 내 눈물로 씻겨 드리며 같이 있고 싶을 뿐이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어떻게 될지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성모님과 함께 울고 싶을 뿐이다. 그 다음의 일은 그 다음 순간에 생각하고 지금 이 순간에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은 성모님과 함께 주님 곁애 있는 것이다. 성모님 이외 그 누가 제대로 예수님 잃은 슬픔을 알 것이며 같이 울어 줄 수 있겠는가? 정말 마리아와 함께 울고 싶을 뿐이다.
기도 합시다. 십자가 곁에 서서 통고 하셨던 어머니 제 마음의 여왕이며 주인이신 마리아시여 제 삶과 죽음 영혼을 그리고 제 삶에 갖고 있는 모든 것 제 영적 물질적 재산과 마음을 어머니께 드리오니 어머니의 마음을 제게 주소서 당신과 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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