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열매는 제철에만 먹을 수 있다.
작성자신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1999-05-28 조회수3,704 추천수4 반대(0) 신고

멀리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시 그 나무에 열매가 있나 하여

가까이 가 보셨으나 잎사귀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늘 복음의 한 구절

예수님은 이 다음 대목에서 그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다.

왜 그럴까?

주님이 위선자들가 악에게 화를 내시고 저주하는 모습은 쉽게 이해되면서

성서를 처음 읽었을 무렵에는 이 장면은 한참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제 철이 아닌 나무에 열매가 없는 것은 당언한 것 아닌가?

그러다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라는 단어를 키워드로 해서 묵상한 뒤

이 글에 이면에 뜻을 읽을 수 있었다.

사실 다른이에게 나누어 줄 것도 없으면서 잘난 척만 하는 이나

다른 이에게 자신이 뭘 나누어 줄 수 있는지 뭘 해야 하는지 생각 안하고

각광만 받고 싶어 하는 이들이 세상엔 많다.

무대 뒤에서 남을 돕는 것으로는 정말 많은 이를 도와 줄 수 있고

할 수 있는 능력이 많은 데도

무대 위에 각광을 받을 수 없다고 헛된 노력을 하며

자신에게 능력을 주지 않은 하느님을 한탄하며 남을 도와 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이나

그것에 갖게되며는 하겠다는 것은 얼마나 헛된 결심인지

영화제작자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심형래가 이런 말을 헀다.

영화를 하겠다는 이는 많아도 무대 뒤에서 전문적인 스탭이 되겠다고 하는 이는 적고

자신은 그런 사람을 육성하는 이가 되고 싶다고 ....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 많은 밑바탕에서 일하는 이들이 필요하고

그들이 함께 해 환상이라고 까지 불리는 영화는 만들어 진다.

잎이 무성한 것은 나무는 제철이 아니더라도 가능할 것이다.

열매를 맺는 것은 제철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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