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른 이를 위한 진정한 배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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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영미 | 작성일1999-07-19 | 조회수3,026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어제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하철을 타 보았습니다. 저 혼자 움직이는 것이면 택시를 탔을 것인데 ... 단체로 가는 것이라 마을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정말 한창 걸었습니다. 지하철 요금은 공짜 였습니다. 하나 그 사람은 수첩을 열어 보지도 않고 휘~익 하고 승차권만 주었고 저는 다른 사람과 보조 못 맞추고 걷는데 온 정신을 쏟으며 헉헉 거리며 걸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하는 것을 뭘까요? 지하철 요금만 안 받으면 되는 것인지 ..... 복지 정책을 직접 체험할 떄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다른 이를 돕는다는 것은 뭘까요? 그 도움을 받는 사람이 정말 자존심 상하지 않고 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감사한 일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야 하고 그 도움으로 그나 저나 상승효과가 되는 일이 되지 않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어제 지하철로 움직이면서 ... 그리고 공공건물에서 움직이면서 .... 다른 사람 속도 못 따라가는 것이 또 저 때문에 더 많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을 못 돌아다니는 것이 아닌가 하며 움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저와 같이 갔던 사람들이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나라 시내를 정상인들과 장애인 한명이 걷기엔 ... 정말 힘들었다는 것 .... 정말 돕는다는 것이 뭔지 묵상해 봅시다. 나는 뭔가 도와 주었다는 식에 도움은 주지 말며 다른 이를 정말 편하게 하는 것이 뭔지 생각해 봅시다. 어찌 되었던 태어나 처음으로 타 본 지하철은 타게 하는 과정이 불편 했어도 같이 움직이고 같이 보고 같이 한다는 것은 참 좋았습니다. 시내 시설들이 조금만 도와 주었다면 더 유쾌하게 돌아 아닐 수 있었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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