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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16일 독서 복음묵상
작성자조한구 쪽지 캡슐 작성일1999-08-14 조회수2,582 추천수3 반대(0) 신고
기쁜 소식. 밝은 세상

8월 16일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독서묵상

모세는 에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탈출시키고 광야 생활을 이끌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은 하느님을 만나고 시험 당하는 시기였지요.

이스라엘은 광야 생활을 통해서 유일신이신 야훼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 확고하게 다져졌는데요.

모세는 요르단강을 건너기 전에 죽고,

이스라엘이 요르단강을 건너고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몫은 눈의 아들 여호수아의 몫이었답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 역시 야훼신앙으로 이스라엘을 이끌었는데요.

여호수아는 에집트에서 탈출한 1세대의 마지막 인물이었답니다.

여호수아가 죽자 이스라엘은 판관시대가 열리는 데요.

지파공동체이었던 이스라엘은 특별한 지도자 없이 지내다가, 전쟁이나 특별한 일이 발생하였을 때마다 판관이 배출되어 이스라엘을 통합시키고 이끌었지요.

이스라엘의 판관시기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가나안에 적응하는 시기였는데요.

에집트 탈출과 광야 생활을 직접 경험했던 1세대가 없어지자,

이스라엘도 야훼 신앙이 줄어들고, 가나안의 종교 문화에 흡수되기 시작하였답니다.

그럴 때마다 이스라엘은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위기를 맞아 고생할 때맞다, 이스라엘은 야훼 하느님께 울부짖었지요.

그럴 때마다 야훼 하느님은 판관을 세워 이스라엘을 구하시곤 하였는데요.

다시 평화로워지면 이스라엘은 다시 주변 가나안의 신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곤 했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자기들의 처지에 따라 변덕스럽게 행동하는 백성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험에서 건져내시기 위해서 계속해서 판관들을 세워주셨는데요.

위험이 닥치면 하느님을 찾고,

평온한 시기에는 자신의 이익과 편리만을 추구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

꼭 변덕스러운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 같지 않습니까?

우리의 변덕스럽고 계산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계속해서 우리를 구하기 위해서 당신의 일꾼들을 우리에게 보내주십니다.

복음묵상

예수님을 만난 부자 청년은 슬퍼하면서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부자 청년은 예수님이 선하신 분이신 것을 알았고,

청년 역시 십계명을 충실히 지켰을 뿐 아니라, 그의 종교가 지시한 것들을 충실하게 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부자 청년이 예수님과 대화를 나눈 뒤에, 왜 슬퍼하면서 예수님을 떠나갔을까요.

모든 것을 다 잘 지켰다고 말하는 부자 청년에게 예수님은 다음과 같은 주문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네가 하느님 나라의 보화를 얻으려 하거든 너의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너는 나를 따르라"고 하셨거든요.

부자 청년은 그가 가진 것이 많았기 때문에 슬퍼하면서 예수님을 떠나갔다고 합니다.

부자 청년은 가진 것이 얼마나 많았기에 하느님 나라의 보화와 그것을 바꿀 수 없었던 걸까요.

아마 부자 청년은 가진 것이 너무 많았을 뿐 아니라,

부자 청년은 자기가 가진 것에 강하게 집착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많은 재산이 자신의 행복을 보장해 주고, 영원한 생명까지 담보해 줄거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부탁하는 부자청년에게 예수님은 그가 집착하고 있는 모든 재산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시니,

부자 청년은 울상이 되어 슬퍼하면서 예수님을 떠나갈 수 밖에요.

행복과 영원한 생명을 담보해 줄거라고 믿었던 많은 재산은 오히려 부자 청년을 노예상태로 빠져들게 만들어 버렸던 거지요.

그가 가진 것에 집착함으로서 말입니다.

부자 청년처럼 예수님과 대면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이 가진 것을 모두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면 우리 자신들 역시 슬퍼하면서 예수님을 떠나게 되지 않을까요?

오늘도 함께 하소서

예수님, 부자 청년처럼 우리 자신들도 당신 앞에 서 봅니다.

그리고 당신께 물어 봅니다.

"주님, 우리가 영원한 행복에 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저희들은 행복하기 위해서 여러 조건들을 채워야 한다는 것을 교육받았지요.

돈, 사회적인 지위, 사랑하는 사람, 어떤 물건을 소유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저희들은 교육되고 머리 속에 프로그램이 들어 가 있는 대로,

행복의 조건을 채우기 위해서 재산, 출세, 사람, 물건들에 집착하게 됩니다.

행복을 위한 그런 조건들을 채우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지요.

하지만 예수님,

모든 조건을 채웠던 부자 청년은 행복하지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행복할거라고 우리들이 생각하는 우리 주변의 부자들이 전혀 행복하지 않듯이 말입니다.

예수님, 당신은 우리에게 우리가 교육되고 세뇌된 조건들에 대한 집착들로부터 자유스러워 짐으로서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당신 앞에 서서 우리 자신들을 다시 들여다봅니다.

우리 자신들은 재물, 사람, 물건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요.

저희들이 재물, 사람, 물건, 어떤 이념에 집착하고 있는 동안은 하느님 나라의 행복을 결코 발견하게 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있는 동안은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따르라"는 당신의 초대를 받게 되면,

저희들은 부자 청년처럼 슬퍼하면서 당신을 떠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예수님, 저희들이 재물이나 사람, 물건이나 어떤 이념에 대한 집착을 벗어버리게 하여 주십시오.

그냥 있는 그대로 우리 자신들이 행복한 존재들이라는 걸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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